묵 상/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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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를 먹이는 부모?묵 상/세 상 2017. 2. 15. 14:54
최초의 인간 둘은 선악과를 먹는 순간. 서로의 다름을 부끄러움으로 여겼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창2:25) 그리고 부끄러움은 곧바로 두려움으로 변한다. "...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창3:10) ... 이 땅에 거하는 동안. 비교와 수치와 두려움으로 부터 자유할 수 있을까?과연. 나는.우리의 아이들에게 그 금지된 열매를 속여 먹이는 뱀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 열매를 토해낸 상태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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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원수묵 상/세 상 2016. 6. 14. 10:27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중략)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한복음 8장).....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야고보서 4:4)하나님과 원수 됨 = 세상과 벗된 것 = 간음한 여자 ---몸을 팔지 않은이 있는가? 마음을 팔지 않은이 있는가?세상의 벗이 된것만이 아니라 세상에 선택 받지 못한 낙망과 좌절은 또 어떠한가?누가 간음을 하지 않았는가? 누가 하나님과 원수 되지 않은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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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갠 고기, 그 사이 횃불묵 상/세 상 2016. 5. 26. 13:15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편에 보내진 2만 5천여건의 사연중에 10% 정도는 20세 미만 혹은 혼전 임심으로 결혼하게 되었다는 사연들이었다. ------- 쪼갠 고기,그 사이로 지나간 횃불.언약, 맹세. 스스로 '사랑' 이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언약'을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횃불로시각화 하셨다. 그분은 '남'과 '여'의 몸을 디자인 하셨고,그분은 남과 여의 '결혼'을 디자인 하셨고,그것으로 '영원한 약속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결혼의 초야는그 영원한 약속의 관계. 를 시작하는 날이고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는 횃불을 함께 보는 날이다.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영원한 약속에 동참하는가?결혼,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생육과 번성의 과정.유한한 인간에게 허락된 영원의 경험. 섹스라는 그없이 가벼워진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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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발을 사랑할 수 있나요?묵 상/세 상 2016. 2. 6. 08:29
난 널 좋아해. 라는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난 널 사랑해. 라는 말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호감은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난 니가 참 좋아" 정도면 말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거의 대부분 소실없이 전달 가능합니다. 반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한' 결단이고 실천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과 표정과 대단한 선물로 표현해 봤자 실제의 그 의미를 다 담아내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선포는 '하나님도 사랑이시라.'나 '사랑이 하나님이다'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하나님을 사람의 언어 안에서 다 담아내고 다 표현할 수 없듯이 사랑이 그러합니다. 불닭발을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불닭발을 위해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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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파라오. 브랜드와 아이콘.묵 상/세 상 2015. 10. 26. 10:00
예수와 십자가가 영원한 브랜드인데 반해 파라오와 피라미드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끝났다. 파라오는 강력하게 통치하는 듯 했지만, 국가 노동의 근간이 떠나겠다는 선언을 했을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대에 부응해 거~창하게 끌고 가는듯 하지만 실상은 끌려다니는 브랜드가 있고, 시대에 역행?해 찌질이같고, 뭥미! 스런듯 하지만 실상은 끌고 가는 브랜드가 있다. 人을 本으로 하는가 神을 本으로 하는가의 차이다. 사람을 좇다가는 파라오꼴 나기 십상. ---- 뭔가를 만들때 사람의 니즈를 살피라고들 하지만 정작 살펴야 할것은 그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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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과 우상묵 상/세 상 2015. 10. 2. 10:55
환경이 급변할 때 그 터가 흔들릴 때 그래서 불편한 마음이 생길 때 .. 삶 중에는 불가항력적으로 모든것이 무너짐을 바라(만)봐야 할 순간이 있다. 그 때. 발견 되는 우상. 보라는 뜻이다. 정작 버릴건 우상인데 선택은 다른 더 견고한 우상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그렇게 몇 번을 거치면 '자기'라는 우상만 남는다. ('자신'의 결정. 생각. 믿음을 믿는다.) 그때. 죽이신다. 다시 살리기 위해서. 이 과정은 아무도 막을 수도 멈출 수도 도와줄 수도 없다. 하나님이 진행중이심으로... 그리고 이 과정은 사는 동안 (무한)반복된다. ============================ 2015/10/02 - [묵 상/생 각] - 도움이 되는가? 2015/04/21 - [묵 상/생 각] - 올곧은 막대기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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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가로수묵 상/세 상 2015. 10. 1. 07:46
도시의 넓직한 도로를 드라이빙 하는 동안. 내 눈에 든 풍경은 이러하다. 정형적이고 이성적인 것들이 '건물'이라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가하면 비이성적이고 비정형적인 것들이 '가로수' 라는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건물'들의 부속이나 장식처럼 배치되어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원재료는 아주 조금이고. 화학 조미료가 절대량을 점유한 형태로 읽힌다. 반면. 아주 가끔 '경이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어떤가? 이성 그 이상. 예측가능 그 이상에 대한 경험. 대자연이 주는 '경외감' 그것이 사라진 도시. 도시는 어쩌면 '인간 이상'의 것을 도무지 생각지 못하도록 설계된듯하다. 인간의. 인간을 위한 환경. 건물 사이 얼핏얼핏 보이는 하늘이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새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