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찬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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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같은 정금 거리묵 상/찬 양 2020. 1. 15. 12:23
진주문을 통과해그 성 예루살렘. 유리알 같은 정금 거리에 서 있다. 이 순간 세상에서 나를 증거하던어떤 신분적 상징도 허용되지 않는다. 상징은 고사하고. 옷이나 몸도 없다. 온전히 나를 구성하고 있는진정한 실존만이발가벗기운채 서 있다. 이 순간은 마치 영원같고실로 영원히 지속 될것이다. 발 아래 드넓게 펼쳐진 정금 바닥.사방면에 2천 2백 킬로미터나 솟아 오른 정금 벽.태양도 위용을 잃을 수 밖에 없는하나님의 광채가 가득한 그 성. 이 성안 모든것은 그 자체로.내 발가벗겨진 실체를 여과 없이 대면하게 한다. 어쩌면 너무 생뚱맞고, 너무 흉측하고, 너무 부끄럽고너무 더럽고, 너무 무겁고, 너무 소름끼치는 내 자신을 외면할 방법이 없다.지독한 쪽팔림. 자기경멸. 후회. ... 영원할지도 모를 이불킥. 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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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벼락묵 상/찬 양 2014. 8. 25. 12:30
최근 극심한 두통을 지나는 과정에서나는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조르고협박하다가 실제로 내 목을 졸라도 보고주먹으로 머리가 깨져라 때려보기도 하고 낫게 해달라고아니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정말,, 정말 진심으로 중심으로 외쳐 간구했다. 이보다 더 간절하게 또가식없이 진심으로 기도한 적은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누군가 옆에서 1분이면 끝날것이니 조금만 더 참아보라.. 해도 당장 죽여달라는 고통이었다.. 바로 그 즉시.. 나는 평생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규모의 통증을 맛 보았다. 머리속에 벼락이 쳤다.웅크린 몸이 위로 튀어 올랐다.수 십 번.내 몸은 그렇게 튕겨져 올랐다. ... 내겐 하나님이 있다. 고통을 멈출 수도 있었고내 목숨을 거둘수도 있는 분께나는 매달렸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이라고 할만한건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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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묵 상/찬 양 2014. 8. 5. 12: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넝쿨을 네가 아꼈거든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요나 4:10-11) 그러니까요.... 갑자기 없어지니까.. 왠지 내껄 강탈당한것 같았어요.. 언제쯤이면.. 내 눈이 내 자신이 아닌당신을.. 당신의 사랑을 좇을 수 있을까요..ㅜㅜ 2020/01/15 - [묵 상/오 늘] - [나눔] 성경읽기표 (v.201012)2020/01/15 - [CCM] - 주 내 소망은 주 더 알기 원합니다. - 다윗의 장막2017/02/19 - [묵 상/사냥꾼의 시대] - 변화의 때를 살든지, 죽이든지...2017/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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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묵 상/찬 양 2014. 6. 25. 17:11
모냥을 따지면, 모냥 빠지는 곳에 높이서 다 볼라치면, 낮고 깜깜한 곳에 다 이겨먹어 볼라치면,힘을 쫘악~~~ 착한척 좀 해 볼라면,내 속을 뒤집어 까보여주시는 참으로 재미난 하나님.. ^^ 하나님은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음... 사랑하는 아들... 2018/05/28 - [묵 상/메시지] - 말라죽은 무화과 나무2018/05/28 - [CCM] - 참 아름다워라 _ 알리2018/06/10 - [묵 상/메시지] - 새 옷, 새 예루살렘 성2016/06/28 - [묵 상/생 각] - 포도원2016/07/05 - [묵 상/세 상] - 개독2016/07/05 - [묵 상/생 각] - 낯선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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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말이죠..묵 상/찬 양 2014. 2. 22. 00:58
제겐 종이 한 장이 있었고 모든 종류의 색이 있는 크레파스도 있었죠. 나무도 풀도 해도 새나 말이나 돌도 제 마음대로 그릴 수 있었죠.. 물론 파란색 크레파스로 작은 개울이나 강이나 바다 쯤은 그려도 그만. 안 그려도 그만인 그런 거라 생각 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파란색 크레파스로 강줄기 하나를 그럴듯하게 그려 보았습니다. 왠지 그러고 싶을때 있잖아요.. 시원하게 흐르는 강... 그런게 내 눈앞에 있었으면 하는... .... 그러다.. 문득 그 강에 발 한번 담가보고 싶어져서 그 말같지도 않은 짓을 마음으로 한번 해 본겁니다. 그런데 발목이 젖어 들고 무릎이 잠기고 가슴까지 벅차게 차오르던 그 강물은 결국 나를 머리까지 삼켜버립니다. 그리고 한번도 본적 없는 큰 바다로 나를 옮기더니 그 깊고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