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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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묵 상/관 계 2017. 2. 19. 23:39
아넬이는 놀다가 엎어지면 "아앙~!"하고 운다. 이 아이는 자신이 당한 이 상황에 원인을 분석하거나 적절한 처치를 구하지 않는다. 그저. 아빠. 엄마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운다. 어떻게든 자신을 도울 수 있을거라는 전적인 믿음. 그래서 그냥 부모를 찾는다. 반면. 어른이 되버린 나는. 우리는. 너무 많은 방법을 안다.(고 여긴다.)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따지고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한다. 이쯤되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 같은 능력'이라면 뭣이라도 좋으니 구하고 붙들고 싶어진다. 그러다가 내 능력을 벗어난 어떤게 다가오기라도 하면 '아-! 하나님이 주신건가부다!' 하고 심각한 오바를 하게 된다. 실은 공중권세잡은 사탄도 그만한 능력을 입고 다가올 수 있다. 기도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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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그리고 육아묵 상/관 계 2017. 1. 11. 15:40
연애, 결혼, 육아에 대한 나름의 단상. (심각한 수준의 개인적 견해) 첫째로 남녀간의 '연애'의 시간은 구름위. 천상. 천국.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비/현/실/이라는 얘기다. 간혹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이 보는데 금전문제나 잠자리문제나 폭력문제를 서로 공유하는 커플들이 그렇다. 이는 두번째 '결혼' 이라는 '땅'을 거닐고 있는 커플들이나 해할 일을 너무 미리 해버린 탓에 겪는 고통들이다. '천사들이 날개를 스스로 부러뜨려 두발로 걷는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다. 당연히 아프다. 당사자나 보는이나... 여튼 그들은 선택하기 나름이겠지만 꿈같고, 꿀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권의 상태이다. (솔로들은 언제나 이런 천상의 삶을 살 기회가 널렸다. 단지. 너무 일찍 땅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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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결혼묵 상/관 계 2016. 2. 4. 00:07
결혼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사랑? 재정적인 상황? 아.. 물론 호감가는 이성. 더 나아가 사랑하는 짝.이 필요하죠. 그런데 몇가지 오해와 착각들로 결혼에 이르지 못하거나. 고통스런 결혼 생활을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1. 만남에서 ... 결혼을 위해 '호감' 이 있어야 겠지만 호감이 곧 '사랑'은 아닙니다. 호감을 사랑으로 오해하면 결혼해 살다가 더 호감이 가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운명적인 사랑'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그런 내용을 다룬 드라마를 우리는 '막장드라마' 라 부릅니다. '호감'이라는 '좋은 감정'은 상대를 평생 사랑해 보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좋은 구실입니다. 2. 아직 사랑은 아닌듯해서.. 아직 사랑하는 단계는 아니라서 결혼의 결심을 머뭇거리는 모습들을 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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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그 점..묵 상/관 계 2016. 1. 3. 09:50
어떤 사람 얼굴에 사이즈가 남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그와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자꾸 시선이 가게 되고, 그런 시선을 가리려고 애를 쓰는 내 동공을 신경쓰느라 어느새 대화는 붕~ 떠 버리기 일쑤다. 그. 그의 점. 내 눈. 내 마음. 아무 죄도 없는 그는 어쩌다 반가운 대화의 자리가 그냥. 미안한 자리가 되고 말았다. 자.. 다시. 심기일전. 그의 근황과 고민과 비전과 그 속마음에 집중해 본다. 점찍힌 얼굴에서 눈동자.. 그 청명한 빛 너머 열정 가득한 생명력이 보인다. 더이상 이야기를 방해할 거추장스러운것들은 사라졌다. ... 그 점을 뺄까. 내 눈을 뺄까. 마음에 다가갈까. .. 유한하고 일시적인 것에서 무한하고 영원한 가치로 집중을 옮길 때. 그 순간 시공은 새로이 창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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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상황을 겪고 싶지 않아..묵 상/관 계 2015. 10. 21. 09:12
" 갈등의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갈등을 겪고 싶지 않아.. " .................. 그래서 조금의 조짐만 보여도 바짝 긴장하게 되고, 마치 그 상황을 겪으면 지금껏 이루어진 모든것이 무너질 것만 같은 불안함 마저 느끼게 된다. ...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지만, 특별히 관계가 안정적이지 못한 양육자에게서 양육받은 사람일 수록 "관계의 갈등"에 민감해 한다. ............ 그래서 그들은 '통제적 성향'을 보이게 되고, '독단적인 경향'을 띄게 된다. =======================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가..? 태초에 에덴에 선악과가 있었다. 사실. 그 자체가 예견된 갈등의 씨앗이었다. 하나님은 갈등의 요소를 제거하시기는 커녕 더욱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활용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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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사랑해...묵 상/관 계 2015. 10. 5. 09:25
남. 녀가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이 단순한 원리는 같음이 아닌 다름을 사랑함에 열매가 있다는 단순한 진리가 숨어있다. 나와 같은 것만 사랑 할 때는 절대 열매는 없다. ... 왠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는 하지만 나와 하나님은 실제로 아주아주 많이 다르게 생겼을듯 하다. 나는 보이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 이시고. 나는 사랑을 입에도 못 담겠고.. 아.. 그래서 사랑하시는 구나..! 당신과 너무 달라서... 아.... ------------------------ 너무 다른 이가 서로 사랑을 한다. 사랑을 하다보니 닮아 간다. 이젠 전혀 다른 이를 만나게 된다. (낳게 된다) 이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도 이제 우리를 닮아 간다. 그도 전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러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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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시스템. 하나님의 관계묵 상/관 계 2015. 10. 3. 08:37
"내가 죽으면 나라가 망하지만, 네가 죽으면 3백년 종사는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사도' 중. ... 확신컨데.. "맞아.. 그렇겠네.. 어쩔 수 없었네.."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지" "그렇지. 대의 명분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 든 사람이 태반일 듯. ... 그래서. 이 세상의 고통은 여전하다. ... 하나님의 강력한 처벌을 본다. 아주 고통스러운 형벌들이다. 첫 사람 아담을 영원한 유배를 보내고. 노아때의 홍수. 심지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달아 죽이신다. 영조(로 대변되는 범부)와 하나님의 차이는 한 쪽은 지키고싶은 '시스템'이 있었다. 그래서 관계를 깨어서라도 시스템을 지킨다. 다른 한 쪽은 지키고싶은 '관계'가 있었다. 그래서 시스템을 깨어서라도 관계를 지킨다. ...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