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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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요엘서 2장묵 상/오 늘 2010. 12. 20. 11:35
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이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찌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2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같은 것이 자고 이래로 없었고 이후 세세에 없으리로다 3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 전의 땅은 에덴 동산 같았으나 그 후의 땅은 황무한 들 같으니 그 들을 피한 자가 없도다 4 그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5 그들의 산 꼭대기에서 뛰는 소리가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초개를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항오를 벌이고 싸우는 것같으니 6 그 앞에서 만민이 송구하여 하며 무리의 낯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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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정에 큰 기쁨과 아픔이묵 상/오 늘 2010. 11. 16. 12:52
[제 아내 수연의 글 입니다.] 저희 가정에 큰 기쁨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나이 마흔..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2주 동안 그렇게 남편과 설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년전 주님을 알기전에 저는 가정이라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체 내 자신만을 신뢰하고 살아왔기에.. 자식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저와 남편을 주님은 참으로 많이 변화 시켜주셨습니다.. 변화속에서 엄마가 부모가 된다는 기쁨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거룩하기까지 했습니다.. 감동중에 주님께서 "하나님의 기쁨"이라 하시는 것 같아 남편과 저는 하나님의 기쁨이라 부르며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2주간 우리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갑자스런 유산 징조를 보면서..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유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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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중묵 상/오 늘 2010. 11. 8. 15:40
나이 먹어 뭔갈 새로 배운다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가 않다. 따분하고 힘들기 그지없는 '기.초.단.계' 란걸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훌쩍 뛰어넘고 싶지만, 이 단계를 빼 먹으면 결국 조만간 모든것이 뽀록나게 되어 있다는 것 쯤은 이미 배웠지 않던가... 학습된 무언가는 또 다른 학습을 위한 준비였을지도.. 2010/10/26 - [† Today] - [일상] 사랑합니다. 아버지. 2010/10/28 - [† Meditation] - [묵상] 바라봄 2010/10/29 - [† Meditation] - [묵상] 혐오스럽다기 보다는.. 2010/11/02 - [† Meditation] - [묵상] 삿대질 2010/11/03 - [† Meditation] - [묵상] 그녀의 '역사(histor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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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아버지.묵 상/오 늘 2010. 10. 26. 11:20
하나님의 기쁨이라 부르던, 그 아이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하면 괜찮았을까? 그 선택은 잘 한 것일까? 그러지 않았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돌이켜 보면, 원망할 상황도 후회할 상황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후회와 원망보다 감사와 위안을 더 많이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더 중하다구요.. 그 귀하디 귀한 생명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늘~ 습관적으로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원인을 찾아왔고, 그러다 보니 사랑보다는 판단을, 포용보다는 정죄함에 더 익숙했던 제 자신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판단하고 정죄하는 동안.. 하나님의 사랑은 볼수도 알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든것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그것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 우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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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탑골 공원 다녀왔어요..묵 상/오 늘 2010. 8. 31. 19:46
하나님의 묘한 '부르심'과 '이끄심'으로 종로에 있는 '탑골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0 년 전 대학 시절에 '노숙인 양말' 작업을 위해 들른적이 있었는데..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먼저 바깥쪽 담을 따라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이런 곳만 보면, 화가 납니다.. 찬양을 들으면서, 방언을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이곳에 '주술의 영'이 완전히 파쇄 될때까지 주 1 회 땅밟기를 하러 나오기로 했습니다. 뒤쪽담길을 돌자 이발소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좁고 짧은 골목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의 이발소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특이한 광경이었습니다. 한 쪽 벽면에 좌판을 만들어 놓았는데 멋쟁이 할아버지들을 위한 구두들이었습니다. 왠만한 젊은사람도 소화하기 힘들어 보이는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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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큰 수연 언니 시집 가던날..묵 상/오 늘 2010. 8. 24. 16:06
울 마눌님과 같은 이름을 가진.. 수연언니의 조금 늦은(^^) 결혼식엘 다녀 왔습니다. 항상 같은 포~즈의 셀프카메라.. 핸펀카메라로는 다른 화면을 연출할 수가 없네요.. 이래서, 애기 낳아서 카메라 손에 쥐어주나 봅니다.. ㅎㅎ 딸 다섯에 3째딸.. ^^ 후딱 축하해주고.. 곧 바로 먹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릿지(여지..) 맛과 향에 감격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입안에 천국이 임했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아무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 어이없는 장면을 보고있던 울 마눌님에게는 희락의 영이 임해서.. 한참이나 웃음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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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네 가지 사랑 - c.s.루이스묵 상/오 늘 2010. 8. 16. 14:42
최근 이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제게 정말 필요한건...'사랑' 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무조건적 헌신을 인간적 사랑에 바쳐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악마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우리를 파멸시킬 것이며, 그 자신 또한 파멸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의 자리를 허용받은 인간적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남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사랑으로 불릴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복잡한 형태의 증오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네가지사랑].홍성사.cs루이스 이 글을 읽으면서... 4대강때문에 자살하고, 도룡뇽때문에 금식하고, 월급인상때문에, 가족부양때문에, 자식때문에,부모때문에,각종 이념과 종교적 신념 때문에.. 자살하고 투쟁하고, 강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