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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회 복 - 초자연적인 공급
    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5. 회 복 2010. 8. 30. 15:04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신명기 1:11]



    '내가 당신과 그냥 같이 살기로 했어. 대전에도 그렇게 전해드려. 대구 우리 집에다가는 내가 알아서 얘기할게'

    이것이 나의 프러포즈였다.

    사실 애라~ 모르겠다~ 식으로 뱉어버리듯이 한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은 2009년 3월 14일 저녁. 우리는 이런 기도로 하나님 앞에서 두 사람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를 너무 잘 아시는 주님. 저희 상황을 아십니다. 저희 마음들을 아십니다. 하지만, 주님의 뜻이 저희를 향하고 있고, 더 나은 상황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실 것을 믿음으로 이 결혼식을 올리려 합니다. 축복해 주세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모든 상황으로 또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날. 그 시간. 우리 두 사람에게는 현금 3천 원이 전부였다.


    결혼식은커녕. 다음날 교회를 다녀올 차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날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지 않았다. 우리의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가능한 결정이었다.


    목사님과 주위 교회의 지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하나님께 결혼식에 대한 이끄심과 도우심을 위해 기도했다. 결혼식은 교회에서 올리기로 했고, 음식은 사모님과 집사님들께서 손수 마련해 주시기로 했다. 결국 모든 과정은 너무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드레스는 아내의 셀에서 준비해 주었고, 헤어와 메이크업은 홍대에서 미용실을 하는 선배 부부의 부조로 해결되었다. 결혼반지는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돈을 탈탈 털어 8,000원짜리 은반지 두 개를 사서 나눠 꼈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여전히 우리의 생활고(生活苦)는 여전했고, 밀린 집세와 법원에 납부해야 할 수십만 원의 금액이 있었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어느 날, 살고 있는 오피스텔 관리실에서는 밀린 관리비로 인해 단수(斷水)를 하겠다는 안내장을 보내왔고, 법원에 내야 할 개인회생 개시 금은 2달째 연체상태였다.


    3회 연속으로 연체를 하게 되면, 모든 법적 과정이 무효가 된다고 알고 있었다.

    당장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백만 원이 있어야 겨우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몇 달 전. 아내는 이런 꿈을 꾸었었다.


    꿈에 통장 계좌에 '축하합니다'라고 되어 있고, 4,000,000 원이 찍혀 있었다는 것이다.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예지몽이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그런 식의 공급에 대해서 몇몇 신앙서적에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개인헌금을 간혹 받는 일이 있는 목회자들이라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처지에 사람들이었다. 우리에겐 그럴 일이 있을 턱이 없었다.


    그리고 결혼식은 한 달여 앞둔 어느 날 교회에서 알게 된 한 집사님 부부가 내게 '결혼 축하합니다~'라고 쓰여 있는 작은 봉투를 건 냈다. 간혹 미리 부조금을 주시는 분들이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하고 전해받았다. 집에 와서 그 작은 봉투를 열어 보았고, 그 속에는 그 집사님 부부의 편지 글과 파란색 100 만원 권 수표 3장이 들어 있었다.


    그 부부의 기도 중에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이 금액으로 도와 주라는 음성을 들었고, 그것에 순종하는 것이니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부부는 그로부터 이틀 후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연락을 받고 계좌를 확인했는데, 3,000 달러가 들어있는 본인 명의의 계좌가 있었다고 했다. 그것으로 더욱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아내의 꿈은 예지몽이 맞았던 것이다. 그런데 금액이 100만 원 차이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실수를 하실 리가 없었다는 생각에 나는 다시 그간 있었던 일을 되짚어 보았다. 결혼식이란 것이 남자보다 여자가 준비할게 좀 더 많긴 한데, 아내는 자기 나름대로 대전에 장모님께 부탁해 불교도(佛敎徒) 시절에 가지고 있던, 조금만 '금거북이'와 같은 금붙이들을 처분해달라고 했고, 그것으로 얼마간 쓰고 있었다고 했다. 그 금액이 100만 원이 조금 못 되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단돈 5,000원을 들고 참석했던 어느 집회에서 헌금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강사로 서신 목사님께 '심는 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계셨지만, 그 순간 나는 집에 돌아갈 차비로 인해 마음 조리고 있었다. 5,000원 있으나, 0 원이 있으나 이것이 나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얼마 전 아내의 꿈과 관련 있다면 4,000원을 헌금하고 하나님의 꿈을 통한 약속을 믿음으로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집에 갈 전철 비를 남겨야 했기 때문에 3,000원을 헌금했다.


    그날 집회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헌금한 것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적은 액수가 어떤 것인지 아실 거라 믿었었다. 아니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했다.

    나는 이 하나님의 선물 3,000,000 원은 아내의 꿈을 통해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 이행이었고,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신뢰한 우리의 믿음에 대한 작은 보상이라고 믿고 있다.


    그것은 또 믿음으로 심었던 '3,000원'의 1,000 배인 3,000,000 원이라는 금액이었다. 우리의 결혼을 통해 하나님은 많은 것을 알려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하시고,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 이시라는 것과 내가 그분께 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약속을 믿어드리는 것뿐이며, 그리고 그 믿음의 대가는 1,000 배의 축복이라는 것이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태복음 13:31~32]


    심지 않으면 아무 열매도 기대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자연계를 통해 보여주신 원리는 심으면 반드시 엄청난 수확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그중 가장 밑천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믿음'을 심는 것 아닐까? 







    2010/08/31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6. 믿 음] - 23. 믿 음 - 반복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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