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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쓰다.묵 상/[단상]펀사우루스 2017. 2. 6. 15:52
결국 동화란걸 쓰게 된다. 하루에 한편 기약없이 써볼까 생각중인데. 안되면 안되는데... ㅉ 늘 상위 5% 의 성장세를 보여주신 #니엘 때와는 달리 1년째 설사와 잦은 병치레, 짧디짧은 입, 소화기능 장애. 그래서, 하위 8% 라는 사이즈의 둘째 #아넬. 그렇게. '몸무게', '키', 로 시작된 비교질은 앞으로 '성적'과 '스펙'으로 옮겨갈 터이고. 그 방향성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우려들인지 우리 부부는 솔까말. 짜증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린. 세상이 정해 놓은 어떤 '기준' '평균치' 에서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과한 그런 아이들을 그려 보고 싶었다. 먼저 아내가 성격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내가 거기다 이야기로 살을 붙이는 중이다. 작고 느리지만, 그 특성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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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한 죄묵 상/생 각 2017. 2. 4. 15:48
문화는 죄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순실씨나 근혜씨. 기춘씨나 병우씨. 그들이 속하고 보아온 문화에서는 그들이 하는 짓들은 그다지 죄스럽게 여겨지지 않았을 수 있을거 같아요. 담배를 피는 사람이 가로수에 꽁초를 버리는 습관처럼 자주 보고. 가끔 행하는데. 그다지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면 그게 죄인지 뭔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게 되죠. 청문회에 나온 그 엘리트라는 사람들의 행태는 그래서 그닥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그랬고. 부모가 그랬고. 동기들이 그러는데. 누가 뭐라했겠냐구요. 저 화상들은 우리가 그렇게 묵인해주는 동안 자라고 또 자랐을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더 나쁜건 그보다 작고 하찮아 보이지만 분명히 공익에 반하는 꽁초투기라든가 쓰레기 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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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그리고 육아묵 상/관 계 2017. 1. 11. 15:40
연애, 결혼, 육아에 대한 나름의 단상. (심각한 수준의 개인적 견해) 첫째로 남녀간의 '연애'의 시간은 구름위. 천상. 천국.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비/현/실/이라는 얘기다. 간혹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이 보는데 금전문제나 잠자리문제나 폭력문제를 서로 공유하는 커플들이 그렇다. 이는 두번째 '결혼' 이라는 '땅'을 거닐고 있는 커플들이나 해할 일을 너무 미리 해버린 탓에 겪는 고통들이다. '천사들이 날개를 스스로 부러뜨려 두발로 걷는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다. 당연히 아프다. 당사자나 보는이나... 여튼 그들은 선택하기 나름이겠지만 꿈같고, 꿀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권의 상태이다. (솔로들은 언제나 이런 천상의 삶을 살 기회가 널렸다. 단지. 너무 일찍 땅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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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는 수익의 10%?묵 상/메시지 2016. 11. 21. 09:56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_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_집에양식있게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라기 3:10) #너희가_하나님의_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는뇨 (고린도전서 3:16)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에베소서 5:19) ============온전한 십일조=예수=성령 나의 집=성전=너희(곧 우리) 십일조가 수입의 10%라면 예수는 10명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성경이 무슨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는 책이라 믿고 있습니까? 교회 유지,성장을 위한 비법서입니까? 아니면 참 진리, 유일한 구원의 길, 예수를 온갖 방면으로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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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눈이 멀었습니까?묵 상/사냥꾼의 시대 2016. 9. 28. 09:50
-------------------------------... 누가 눈이 먼 자냐? 나의 종이 아니냐! 누가 귀가 먹은 자냐? 내가 보낸 나의 사자가 아니냐! 누가 눈이 먼 자냐? 주님과 언약을 맺은 자가 아니냐! 누가 눈이 먼 자냐? 주님의 종이 아니냐! 그는 많은 것을 보았으나, 마음에 새기지 않았다. 귀가 열려 있었으나, 귀담아 듣지 않았다. (이사야 42:19~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벳새다의 눈먼 사람을 고치시다 (마가복음 8:21) ----------------------- 나의 백성, 나의 종, 나의 사자 들이눈이 멀었다면.. '사냥꾼들을 깨우면 되지.' 라고 하십니다. '벳세다'는 사냥꾼의 집. 이라는 뜻이고,사냥꾼들은 가인의 족보에 있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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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묵 상/일 상 2016. 8. 30. 10:32
니엘 : 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나 : 어?! 아... 어...니엘 : 어떻게..??!!나 : 어... 이거 설명해도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는데..니엘 : 음.. 그래도 한번 해봐. 하더니 의자에 털석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제대로 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을 Big brother 처럼 들여다 본다고 한다면 그것참 얼마나 비인격적인 하나님인가. 마음 속을 볼 수 있는 하나님에 관해서 내 딸 니엘은 어떤 의미로 질문한 것일까?이걸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하지?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나 : 아빠의 표정이나 말투로 니엘이는 아빠가 행복한지. 화가난건지. 짜증이난건지. 알 수있지?니엘 : 응나 : 아빠 마음이 니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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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먹을 때 입니다.묵 상/메시지 2016. 8. 30. 10:19
첫번째 입. '배꼽'을 이어 존재를 연명케한 두번째 입인 '입'이 닫혀야만 비로소 세번째 입. '귀'가 열립니다. 그때가 오면 말문이 막히는 일이 벌어지고, 때꺼리가 끊어지는 일을 겪게되고, 그때서야 '귀'란 제3의 입을 통해 진짜 생명을 먹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 KRV http://bible.com/88/rom.10.17.krv 그러니. 온 지체 중에 작디 작은 '고막'만 진동하여 그 생명을 먹을 수 있다면 그만한 복이 없습니다.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가라사대 내가 또 한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또 한번이라 하심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케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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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 자화상 Part 2묵 상/사냥꾼의 시대 2016. 7. 22. 13:46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 #사냥꾼의시대 #비와이 #BewhY #쇼미더머니 #시즌5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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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스토리박스 2016. 7. 18. 22:01
한 섬. 한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는 혼자 였어요.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세상 어느 누구도 그 섬이나. 그 아이의 존재를 몰랐어요. 어느 날. 먼 우주로 부터. 작은 별하나가 날아 왔어요. 온 세상은 큰 두려움에 사로 잡혔어요. 곧. 부딪힐것만같았기 때문이죠. 모두가 숨죽인 바로 그 날. 별은 혼자 있는 아이의 섬 위에 둥실. 멈췄어요. 아이 머리 위에 맘춰선 그 별은 섬에 그 어떤것도 태우거나 상하게 하지 않았어요 마치 수억 광년을 아이의 친구가 되기 위해 날아온 것 처럼 다정한 빛을 내며 그렇게 떠 있었어요. 별은 낮의 뜨거운 태양볕을 가려 주었고. 밤에는 아이 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오래되고 신비한 별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아이에겐 처음으로 집과 친구가 생긴것 같았어요. 그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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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저녁 식탁묵 상/생 각 2016. 7. 11. 16:32
일을 마치고 퇴근 하신 아버지. 간단히 씻고 식탁에 앉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막내도 아버지 옆 자리를 차지하고 식사 준비를 한다. 기름진 고기반찬과 유기농 채소가 멋드러진 그릇에 담겨 하나씩 아버지 앞 상에 자리를 잡는다.그렇게 가족의 저녁 식사는 시작되고 음식을 차려낸 어머니와 늦은 하교로 가장 나중에 자리를 한 첫째는 푸짐하게 차려진 아버지의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다듬은 채소의 꼬다리들을 담아 놓은 무늬없는 작은 접시와 물잔 하나씩을 놓았고,갓 돌을 지난 막내는 아버지가 식사가 끝날때까지 그릇도 음식도 물도 없이 빈수저만 연실 빨아댄다. 먼저 식사를 마친 아버지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눈물을 훔치는 아내와 빽빽 울어대는 막내와 이를 갈며 흐느끼는 첫째를 바라보며 흐믓하게 미소를 지으며 일어난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