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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를 쓰다.
    묵 상/[단상]펀사우루스 2017. 2. 6. 15:52

    결국 동화란걸 쓰게 된다.
    하루에 한편 기약없이 써볼까 생각중인데.
    안되면 안되는데...





    늘 상위 5% 의 성장세를 보여주신 #니엘 때와는 달리
    1년째 설사와 잦은 병치레, 짧디짧은 입, 소화기능 장애.
    그래서, 하위 8% 라는 사이즈의 둘째 #아넬.

    그렇게. '몸무게', '키', 로 시작된 비교질은
    앞으로 '성적'과 '스펙'으로 옮겨갈 터이고.
    그 방향성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우려들인지
    우리 부부는 솔까말. 짜증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린.
    세상이 정해 놓은 어떤 '기준' '평균치' 에서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과한
    그런 아이들을 그려 보고 싶었다.

    먼저 아내가 성격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내가 거기다 이야기로 살을 붙이는 중이다.

    작고 느리지만, 그 특성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그렇게 지혜로운 존재로 자라는.
    #크라우누스 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 배운바 없는 글쓰기라.
    기획이고 뭐고가 없다.

    저어. 위에서 영감이란걸 주시면,
    그저 장면을 보고 끄적이는것이 내 역할이란걸
    2010년 첫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 뼈저리게 알고 있는 터라.
    감히 앞질러 만들어 내지도 못한다. ㅡㅡ,

    안주시면, 한 단어를 못써내려간다.
    ...
    너무너무 슬프고, 너무너무 감사ㅎ...ㄷ.. ㅉ

    여튼.
    쫄딱 망한지 숱한해를 보내고, 그나마 허락된 전재산을 털어
    우리 마음에 가득한 그것을 세상에다 출산하고 있는 중이다.

    많이 아프고, 조낸 후달린다.

    총알 좀 넉넉히 좀 주시지..
    라고 하면,
    즉각 답이 들린다.

    '다. 줬는데.. 이미. 충분히...'

    하....ㅜㅜ

    파산 9년차, 신앙 9년차,...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이.. 인도하심..

    새 생명은 얻었다는데..
    이 길은 정말 사는 길인지.
    죽는 길인지 가늠이 안된다.

    ...

    예쁜 공룡, 예쁜 글, 예쁜 옷 만들어야 하는데.
    마음은 진실로 전쟁터다.

    하나. 어렴풋이 드는 바램과 확신이 있다면,
    앞으로 #펀사우루스 가 만날
    어떤 아이들이. 어떤 엄마, 아빠들이..
    더 이상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으로
    서로 비교하여 주눅, 걱정, 염려하지 않고,

    내 아이를, 우리 아이들을,
    나를,
    세상에 당당히 꺼내 놓겠다고
    결심하는 일들이
    점점 더 늘어갈 거란거다.

    ...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너를 그 모양으로 지으신 이의 뜻대로 살면,
    너와 세상은 더 해피해 질거란다."

    라는 메시지를
    배운바 없는 그림과 글에 얹고 있는 우리 부부..

    바부탱인가봉가..





    2017/02/15 - [스토리박스/펀사우루스와 친구들] - 펀사우루스와 친구들 : 디판드(Deepond)의 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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