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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시대 #02묵 상/사냥꾼의 시대 2015. 3. 14. 10:11
움직이지 않는 땅에서
움직이지 않는 곡식을 기르던 '가인'은끊임없이 돌아 다녀야 하던 '아벨'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목자만 따라다니면 모든것이 해결되던 '양'들은
떼지어 몰려다니다 삶의 양상이 송두리째 전복되는
'물고기'의 삶은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양육받고 변화되어지던 '양'과 '물고기'들은
이제
스스로 이리떼 가운데로 들어가라는...
강이나 바다가 아닌 산과 들과 바위틈으로 나아가라는...
(자신들의 '목자','리더' 라 믿었던) '사냥꾼'의 음성이
야속하기만 할 것이다.
...독사의 굴에 손을 넣는 어린 아이와
사자들과 뒹굴며 노는 어린 양들을'목자' 아래의 '양'들과
'어부' 그물의 '물고기'들은
당췌.. 난처한 눈길로 볼 수 밖에 없다.하지만, 이젠.
사냥꾼들을 부르는 시기다.그들은 양털을 뒤집어 쓰고, 심지어 피를 뿌려바르고..
독사에게 천진하게 다가가고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그들에겐 '내 울타리', '네 그물'이 따로 없다.
그들에겐 공동의 목표만이 있을 뿐이다.2014/09/28 - [사냥꾼의 시대 - 문화전쟁] - 사냥꾼의 시대 #01
2014/09/30 - [[단상]골목백화점] - [단상] 사냥꾼의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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