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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두통을 지나는 과정에서
나는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조르고
협박하다가
실제로 내 목을 졸라도 보고
주먹으로 머리가 깨져라 때려보기도 하고
낫게 해달라고
아니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정말,, 정말
진심으로 중심으로 외쳐 간구했다.
이보다 더 간절하게 또
가식없이 진심으로 기도한 적은
앞으로도 없을지 모른다.
누군가 옆에서
1분이면 끝날것이니 조금만 더 참아보라.. 해도
당장 죽여달라는 고통이었다..
바로 그 즉시..
나는 평생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규모의 통증을 맛 보았다.
머리속에 벼락이 쳤다.
웅크린 몸이 위로 튀어 올랐다.
수 십 번.
내 몸은 그렇게 튕겨져 올랐다.
...
내겐 하나님이 있다.
고통을 멈출 수도 있었고
내 목숨을 거둘수도 있는 분께
나는 매달렸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이라고 할만한건
그런 것이었다.
나는 지금도 항경련제와 신경조절약 등
여러가지 생소한 이름들의 약을 주기적으로 먹고 있다.
두통 뿐만이 아니다.
허리 통증, 골반 통증, 발바닥저림,
통장 상황, 육아환경, 관계의 문제들...
그 어느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다.
그렇지만, 지난 7년을 돌아보면
하나님은 내 기도와 간구에 신실하게 다 응답하셨다.
그 하나하나를 열거하면, ^^
단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내가 원할때 답을 얻지 못했고,
내가 떼를 써서 받아내지 못했을 뿐이다.
만약. 이번 두통이
그 날. 그 밤에
내가 지르는 소리에 반응하여
해결되었었더라면
나의 하나님은
그날부로 가짜였다는 것이 증명되었을 터였다.
'선례'가 중요하다.
..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인가?
내가.. 하나님이 되려 하는가?
우리 모두에겐
각자가 참아내지 못할 만큼의 고통이 있다.
하나님이 그 고통을 주시지 않았지만
그 고통으로 분명히 말씀하실 수 있다.
...
나의 하나님은 이 두통으로
나와 우리 가족에게
나쁜 선례가 생기도록 허락치 않으셨다.
하나님을 내 필요의 도구로 쓰는 것.
하나님을 램프로 요정으로 쓰는 것.
심지어
하나님을 내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는 것.
또.
아내와 니엘이 하나님을 가지고 노는
가장을 보도록 하는 것.
대신.
죽을때나 살때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과
그 모든 것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을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그것.
하나님은
항상 좋으신 분이다.
내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일 뿐이다.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
잠시만 방심해도 한없이 악해지는 놈을
끝까지 사랑하신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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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 두통의 원인을오래된 비염으로 보시는 의사선생님을 만나서코 안에 3차 신경 근처에 떡이되어 있는 염증 부위에 약물 치료를 했습니다.그랬더니 거짓말같이 두통이 사라졌습니다..원인이야 다양하다고 하지만이런쪽 치료를 받아보지 못하셨다면한번 검진 받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2020/01/15 - [묵 상/오 늘] - [나눔] 성경읽기표 (v.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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