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군집성두통
    묵 상/일 상 2014. 7. 18. 10:47

    정말로.. 고난 중에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극심한 두통 중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합니다... 


    감사는.. 

    그 마른땅에 단비가 내릴 즈음에나 가능한거 같아요.. 


    ...






    통상적으로 열흘을 더 앓아야 하고.. 

    몇 시간 후면.. 다시 찾아올 

    그 고통을 기다리는 이 몇시간이.. 

    또.. 아무렇지 않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또.. 통증이 끝날 무렵..

    이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이 그렇게나 감사하겠죠..


    ..


    통증지수가 10 이라는 이 두통.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은 통증이라는 10.


    그나마.. 하루종일이 아니고..

    일년내내가 아니라서..

    조금.. 지나면 그저 지나가는 그런 고통이라서..

    참으로 다행인것 같습니다...


    ...


    작은 불편함. 조금더 큰 문제들로 

    신음하던 시간들 속에서

    왜?? 이 육신에 갇혀서 

    이 땅에 더 머물러야 합니까..? 라고 

    수도없이 묻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엉뚱하게도.. 

    삼년이나 잠잠하던 이 두통을 허락하셨습니다.


    ...


    그리고.. 몇 가지 배우고 있습니다.


    1. 같은 시간.. 누군가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고통을 이고지고 산다.

    2. 오직 현재만이 충분히 감사할 만 하다.

    3. 모든 고통은 지나간다.

    '묵 상 > 일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두 건물  (0) 2014.11.13
      (0) 2014.09.23
    겨울왕국의 여왕  (0) 2014.06.26
    그 이야기가 ... 그 이야기...  (0) 2014.06.25
    뽀빠이 이상용씨 자전 요약  (0) 2014.06.1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