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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을 가둘 때
    묵 상/관 계 2011. 7. 12. 10:33
     사사기에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한지파인 베냐민 지파가 형제지파에 의해 멸절될뻔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19장 첫 절에 어떤 레위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유다 베들레헴에서 얻은 첩이 행음하였고, 자기발로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이 레위인은 첩장인의 집에서 며칠을 머무르고 아내에게 다정한 말로 권유하여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사사기 19:1~3]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의 날을 보내매
    3. 그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환영하니라


     돌아오는 길에 날이 저물어 여부스 사람의 성읍에 머물자는 종의 권유를 듣지않고, 형제 지파인 벤냐민 지파의 성읍 기브아에서 유숙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사기 19:11~13]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외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나아가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이들은 한 노인의 집으로 초대되어 머무르게 되었지만, 그날밤 그 성읍의 불량배들에게 데려오던 첩이 욕보이고 죽임을 당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화가난 레위인 남편은 아내의 시체를 12로 쪼개어 그것을 이스라엘에 있는 여러 형제들에게 이 더럽고 잔인한 행위에 대한 피의 복수를 촉구하게 됩니다.

    [사사기 19:29~30]
    29.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 두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30.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이 레위인은 기브아 불량배들의 일과 아내의 이전 행음하였던 일을 함께 징벌하기로 합니다. 어쩌면, 이런 레위인 사위를 달래기 위해 첩장인은 몇날 몇일을 더 머무르게(삿 19:3~8)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사기 20:6]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취하여 쪼개어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내었노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을 인함이로라


     레위인은 제사장 족속이었습니다.
     모든 백성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서서 그들을 대신해 용서를 빌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중보를 하던 레위인은 백성들에게 이 죄에 대해 스스로 형벌을 결정하자고 종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사기 20:7]
    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그랬더니 백성들은 한술 더 떠서 스스로 징계하기로 결정하고 백성의 10분의 1씩 차출하여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사사기 20:9~10]
    9. 우리가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에 열, 천에 백, 만에 천을 취하고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예비하고 그들로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의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그리고는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묻지 않고,
    하나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울까요? 라고 물어봅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 하십니다.
     행음을한 여인, 그리고 죽음을 당하고 열두덩어리로 쪼개어진 여인은 유다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이를갈며 복수를 고대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유다족속이었는지도 모를일이었습니다.
     여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대로 하나님은 대답 하셨습니다.

    [사사기 20:18]
    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지니라


     이날 싸우러 나갔던 이스라엘인들 중 22,000 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다시 나갈까요?
    대답하십니다. 다시 나가라.
    그리고, 그날은 또 18,000 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결국 사흘동안(삿 20:22~23) 선두가 된 유다인들과 이스라엘 40,000 명의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 숫자는 스스로 자원하여 내었던 400,000 명의 군사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였습니다.

    [사사기 20:17]
    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의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이 전쟁에 베냐민 자손은 26,000 명이 출전하여(삿 20:15) 25,100 명이 전사(삿 20:35)하였고, 베냐민 지파를 징계하러 올라갔던 이스라엘 자손은 400,000 만이 출전(삿 20:17)하여 도합 40,000 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이 명하신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왕이없던 시절(삿 19:1) 하나님과 사람의 사이에서 죄를 씻어주고, 용서와 화해, 하나님과의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알게하는 제사장의 직분을 버린 한 레위인의 용서치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는 죄를 또 범했고, 이스라엘에서는 65,000 명의 희생을 내는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결정은 내가 내리고 하나님을 그 결정에 가두어 버리면, 사탄은 우리 인생중에 활개를 치게 됩니다.
     그것은 무고한 죽음과 재앙과 멸절이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21:25]


    하나님을 만나고 또 알고 지내면서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면,
    내 안에 작은 상자에 하나님을 가두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원하는 대답만을 들으려고 귀를 거의 닫은채로 듣고있지는 않은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속에 왕으로 계신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거슬러 내 소견에 옳은대로 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www.choices-nyc.com/gifts.asp?prodtype=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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