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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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 해 - 진실의 순간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3. 오 해 2010. 8. 26. 13:47
경기 중. 소를 죽이기 위해 투우사(鬪牛士)와 소가 마주 서있는 마지막 순간을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라 한다.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출애굽기 33:20] 진실의 순간에는 둘 중의 하나가 죽음을 맞이할 각오가 필요한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가게에 있던 그 ‘구라 거울’ 그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춰보면, 실제보다 날씬해 보이고, 키가 커 보인다. 그것이 실제와 좀 달라 보이는 건 지각이 있는 어른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실된 거울 앞에 비친 나 자신의 단점을 모두 보는 것보다, 자신의 좀 더 나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외모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까지 비출 수 있는 가장 진실된 거울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