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노릇
-
5. 회 심 - 악 몽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2. 회 심 2010. 8. 24. 15:27
사업으로 한창 바쁘게 지내던 2007년 어느 날. 나는 이런 꿈을 꾸게 된다. 나는 물 위에 서 있었다. 발이 수면에 닿아 있었고, 발아래로 가끔씩 지나가는 고기떼들이 보인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았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이것이 꿈이란 것을 알았고, 나는 내가 서있는 곳이 궁금해졌다. 순간 내 몸은 그대로인 체로 시점만 공중으로 급하게 올라갔다. 한참 아래로 내가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것이 보이고, 그곳은 태평양 한 가운데였다. 모든 방향에 있는 육지에서부터 가장 먼 지점이었다. 어느 방향으로 간다 해도 똑 같이 최장거리에 있는 해변들. 시점은 다시 내가 서 있는 곳으로 급히 이동했다.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이 발을 뗀다면 다음 발자국은 수면 위에 머무를 수 있을까? 만약 발이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