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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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릴 집으로 이사를 왔다.묵 상/오 늘 2015. 8. 17. 12:04
이사한 집으로 아넬을 데려다 줄겸해서 부모님이 올라 오셨다. 주차를 하신 아버지. 집과 주변을 둘러 보시고 첫마디. "다 헐릴 집이네-ㅎ" .. 아버진 평생 옷을 만드셨다. 그런데. 사실은 집을 뜯고 고치고 짓고 사고 파는 일에 더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환갑 즈음에서야 알게 되셨다. 그리고 그 촉은 매우 정확해서 왠간한 부동산 업자들 보다 눈이 예리하시다. .. 여튼. 난생 처음 와본 동네 처음 본 골목. 쓰윽 돌아 보시고 하시는 말씀엔 분명 뼈가 있었다. 실제로 이 집은 한 법인이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16억에 구매한 단독 주택이고 우리 집을 포함해 4세대가 함께 살고 있다. 그 법인 대표는 이 집 내부를 전혀 본적이 없다고 했다. 1제곱미터당 천만원의 투자. 그리고 지가 상승과 차액을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