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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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어라묵 상/생 각 2014. 5. 23. 09:46
어떤 다른 틀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어떤 다른 모양이 되어야 한다는 거.어떤 다른 옷을 입고 어떤 다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거. 어쩌면..'어떤 다른' 이란거 애초부터 없었던건 아닐지... 그저.. '출애굽' 하기 싫은 온갖 핑계...? 구속의 모양을 하고 접근하는어떤 다른 자유. ------- 에스겔 47장의 물. 성전에서 멀어질수록 깊어지는 수심.익사하거나, 헤엄칠만한.. 물. 늘상.. 그 물속에서 자유롭게 노닐어 볼려는 시도를 해 보고 있었다. 하지만.그저.. 그 물이 되라는 뜻이었다. ---------(에스겔 47:5-12) 그가 또 재면서 가다가 천 자가 되는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는 물이 내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쳐서나 건널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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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프롤로그 2013. 1. 22. 14:16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에스겔 18:23] 27살 나이에 나는 결혼을 했었다. 당시 결혼 상대는 4살 더 어린 23살의 학교 후배였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생활은 1년도 체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당시 나에게 닥친 모든 상황은 내가 보기에 너무나 억울한 상황이었다. 무엇이 진실인지 따위에는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 그 억울함과 분노와 좌절로 인해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살의(殺意)가 가슴 가득히 차 있었다. 내가 숨 쉬는 시간도 저주스러웠지만, 그와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는 그 시간 자체가 견딜 수 없었다. 숨을 쉴 때마다, 침을 삼킬 때마다 가슴에는 콩알 같은 것들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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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믿 음 - 재 앙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6. 믿 음 2010. 8. 31. 18:49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죽는 자의 죽는 것은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찌니라 [에스겔 18:32] 모세와 홍해의 기적. 예수님만큼이나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성경의 인물 ‘모세’와 ‘홍해의 기적’. 나에게도 그저 중동지방에 내려오는 일종의 전설 이상에 어떤 의미도 없었다.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우리나라 ‘단군 설화’를 사실로 믿는 사람이 없듯이, 이런 기적적인 이야기를 순순히 사실의 기술이라 생각할 성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물론 이 모든 것을 사실로써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번 장을 통해 전달되었으면 하는 내용과는 조금 성질이 다른 것이므로 그 ‘전설(?)’에 대한 믿음에 관한 문제는 잠시 내려놓고자 한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간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