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퇴행현상 - 동생이 생겼데요.. ㅜㅜ
    묵 상/생 각 2015. 2. 7. 12:01

    동생이 생긴 아이들은
    여러가지 퇴행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젖병에다가 물을 담아 빨아 마신다던가
    배변을 잘 가리다가도 옷에 실례를 한다던가
    엄마젖을 다시 물고 잔다던가
    애기 흉내를 내고

     

    또..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가 보는 데서는 동생을 귀여워하다가도
    둘만 있을때는 꼬집고 때리고.
    심한 경우 이불을 뒤집어 씌우거나
    입을 틀어막기도 한다고 한다.

     

     

    자기 외에 부모의 사랑을 받는 다른 존재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
    더 많은 관심을 받게되는 존재가 생긴다는 사실이
    아이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란다.

     

     

    인류 최초의 양육자에게 자란
    동생을 죽인 '가인'이 떠 올랐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추천해 주시는 처방 중 하나는
    큰 아이만 따로 있을때
    "아빠, 엄마는 네가 최고야. 동생보다 너를 훨씬 더 사랑한단다.."
    라고 말해주라는 것이다.

     

    어차피 동생은 뱃속에 있거나,
    태어났다고 해도 부모와의 관계를 알 때 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기에
    동생에게 특별히 나쁠것도 없는 처방이다.

     

    하나님이 맏아들이라 하시고 특별히 택했다고 선언하신
    '이스라엘' 생각이 났다.

    끊임없는 불평, 불만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

    각종 기적와 이사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과

    맏아들 이스라엘.

     

     

     

     


    아버지 하나님 입장에서 모든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차별이 있을리가 없다.

    출애굽 때에 이집트가 겪었던 재앙들은

    이스라엘을 특별히 더 사랑하신다고 보여주신

    여러가지 말씀 중에 한 가지였다.

     

    그리고,

    예수님 이후에 성장한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신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이 들려주신 돌아온 탕자 동생의 이야기 중에

    아버지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너만 특별히 더 사랑해" 라는 말은

    어린 형에게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모든 형제가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 그 사랑을 더 받아 마땅한

    여린 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때까지

    기다려 주셨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결국. (부모와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아주 어린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둘째를 낳게되는 부모가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된다.

     

     

     

    아주 오래 전 이스라엘 뿐 아니라

    근래에 '기독교' 인들이 보이는 특별한 선민의식이 있다.

     

    '하나님 품 안에 들어온 사람들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는 인식.

    그래서, 그 품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죄인으로 보려는 인식의 틀.

     

    그럴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누군가는 0세, 누군가는 퇴행현상을 보이는 3~4세.

    누군가는 이제 겨우 그 특별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10세 전후.

    그리고, 훌쩍 성장해 아이가 하나, 둘, 셋.. 쯤 생긴 부모.

     

    우리는 그렇게 다 다른 위치에 서 있고,

    또 몸이 부모가 되었다고 마음이 다 부모가 된 것도 아닌

    그런 불완전한 '사람'들 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다.

    이 모든 과정을 아버지로써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그 마음이 한결 같으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종교와 나이와 수준에 관계없이

    동일한 형제요, 자매인 것이다.

     

     

    우리가 먼저 받은 그 특별한 사랑과 은혜는

    아직 그 사랑을 모르는 형제를 위한 아버지의 배려이자

    아직 그 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너무 어린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맏아들과 동생 모두를 위해

    맏아들에게 '너를 더 사랑해..' 라고 속삭이고 계신 것이다.

     

     

    성경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아가는 성장.

    그 순서로 편집되어 있는 이야기 책이다.

     

    우리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알고 있다.

    그리고, 굳이 퇴행현상을 겪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었다.

     

     

    ...

     

    우주는 이 순간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계속해서 팽창 중이라고 한다.

    그 속도를 알 수 없고, 그 크기를 알 수 없고,

    그 넓이를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영역 밖. 여전히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개념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

     

    '사람'의 몸과 마음, 지혜와 지식은 

    성장하고 성숙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 어마어마한 우주의 일부분으로 존재할 뿐이다.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사람'의 관계가 그러하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생각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누구까지가 내 형제인지

    분명히 알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는 동생이 있다.

    그들은 귀가 아직 없는 태아일 수 있고,

    관계를 배워가는 영아일 수 있고,

    동생이 생겨 마음이 불안한 어린 형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장성한 형,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이 모두를 하염없는 인내와 은혜와 사랑으로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이 감사할 따름이다.

     

     

     

    -------------------------------------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히브리서 5:11-14)

     

     

     

     

     

     

     

     

     

     

     

     

     

     

     

    '묵 상 > 생 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단한 사람 ?  (0) 2015.02.09
    변덕쟁이 하나님 ?  (0) 2015.02.09
    깨져버릴 돌판  (0) 2015.02.06
    션, 정혜영 부부의 교육관  (0) 2014.12.26
    확실한 한 가지.  (0) 2014.12.08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