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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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은혜묵 상/생 각 2016. 7. 5. 07:33
어떤이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무조건적인 은혜는 일종의 낯섬. 혹은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그의 경험 상으로는 그렇게 크고, 좋은 것은 댓가와 조건과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 공짜일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은혜'는 (심지어 '친절'조차) 자신의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자신의 터와 소유를 탈취할 목적을 가진 도적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은혜를 죽이거나 피하거나 더 높은 담장을 준비해 자신의 것을 - 그 무지막지한 은혜로부터 - 더 견고히 지켜내려 합니다. 이것은 너무 기이해 보이지만. 예수님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종교지도자나 부자들처럼 무언가 가지고 있(다고 여기)던 이들은 그것을 두려움으로 느꼈습니다. 반면 스스로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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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 하나님 ?묵 상/생 각 2015. 2. 9. 07:15
어찌보면 신약과 구약의 하나님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간혹은 전혀 다른 신을 묘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심지어 성난 다혈질의 하나님을 성령님과 예수님이 부단히도 타이르고 계신것 같다는 인상을 가질때도 있다. ㅡ. ㅡ 율법의 시대는 먼저 죄를 해결하는 제사를 요구했다. 그 이후 화해와 용서가 있었다.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 (사실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하지만 사람은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 할수록 깨닫게 되어진다.) 은혜의 시대는 먼저 용서가 베풀어지고 후에 회개(돌이킴)라는 합당한 열매를 기다리신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나님의 방식이 바뀌었는가? 율법의 한 획이 없어지는 것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쉽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율법은 완전하다. 율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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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 버리고 싶은 마음묵 상/생 각 2014. 10. 20. 12:30
2009년 즈음.. 지하철에서 성경을 펼치고 보던 우리부부에게 한 아주머니가 정중이 다가왔다. 따로 만나서 성경공부 하자고.. 그래서 몇일후 사당동 카피숍에 약속을 잡고 앉았다. 다짜고짜 준비한 멘트를 날리신다. 소문으로만 듣던 증인이신거 같다. 뭐라나 들어봤다. 놀라웠다. 하나님으로 겁준다. 얼마전 우리을 지옥 구댕이에서 꺼내주신 그분을.. 성경을 근거로..ㅡ. ㅡ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같이 기도하자고 제안했더니.. 영이 서로 달라서 못 받겠다고 벌떡 일어나서 나가버린다. (지금 보니 다르긴 달랐다 ㅠㅠ) 성경을 파고 또 팠단다.. 그것을 근거로 나를 가르치겠단다.. 기도를 하자니 영이 다르다고 자기가 초대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종교인은 성경을 파고 또 파도 계속해서 나와 너를 나누는 울타리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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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묵 상/세 상 2014. 8. 8. 12:30
작품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 온전히 작가의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바꾸어 설명하자면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이 세상을 창조한 작가의 컨셉이 오롯이 담겨져 있으며 그 온전한 목적대로 존재할 때만작품 속의 존재로써 그 이유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만약,작품 속의 한 인물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부여된 고도의 창작물인 경우 한 인물은 스스로본인의 창조 목적대로 살 수도 있고혹은 그 반대로 본인이 주변 상황, 설정, 인물들을본인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작가는 최종 탈고의 시간이 오기까지몇 차례의 숙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서 작품 속의 모든 인물, 상황, 설정은 영원히, 무수한 방법의 재고의 시간이 있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