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
-
[단상] 씨와 땅묵 상/[단상]골목백화점 2014. 8. 26. 12:30
씨가 있었다. 씨는 좋은 땅을 만나길 원했다. 땅이 있었다. 땅은 좋은 씨가 뿌려지길 기다렸다. [http://www.ascensionearth2012.org/2013/10/seeds-veronica-via-april-crawford.html] 씨와 땅은 씨와 땅의 가치를 알아 본 '한 사람'으로 인해 만나게 된다. 씨는 죽어지는 시간들. 땅은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을 견딘다. 씨는 온전히 죽어야 했다. 그 '컨셉'과 '형태'에 대하여. 땅은 많은 죽은 것들을 품고 갈아 엎어지고 부드러워져 온전히 생명을 품을 준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무언가 잉태 되었다. 하지만 기대와 사뭇 달랐다. 아들과 딸. 중에 하나도 아닌듯 했다. 여튼. 이제 출산의 때. '골반'은 벌어지고 깊숙한 고통을 느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