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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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기대를 거는 이름묵 상/찬 양 2013. 2. 24. 18:34
내가 특별히 기대를 거는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내 맘속 가장 견고하고 높은 자리에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아주 깊은 곳에서 시작되어 아주 느리게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성장의 당연한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내 맘속 가장 높은 곳이 '그것'으로 대체되는 순간. 고통스런 고지탈환전은 내 속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금새.. 그것은 내 바깥 세상에서 실체가 되어 죽거나 죽이거나의 전쟁이 된다. 전쟁은 많은 시간을 뒤로 가게 하고 많은 관계를 깨뜨리고 많은 아픔을 생산한다. 결국은 높아질것이 높아지고 낮아질것은 낮아져야.. 내 속이나 내 바깥을 위해서 유익이다.. 언제나 그자리에 계셔야 합니다.. 제발.. 그래야.. 좀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