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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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발을 사랑할 수 있나요?묵 상/세 상 2016. 2. 6. 08:29
난 널 좋아해. 라는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난 널 사랑해. 라는 말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호감은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난 니가 참 좋아" 정도면 말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거의 대부분 소실없이 전달 가능합니다. 반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한' 결단이고 실천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과 표정과 대단한 선물로 표현해 봤자 실제의 그 의미를 다 담아내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선포는 '하나님도 사랑이시라.'나 '사랑이 하나님이다'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하나님을 사람의 언어 안에서 다 담아내고 다 표현할 수 없듯이 사랑이 그러합니다. 불닭발을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할 수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불닭발을 위해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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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질 - 제대로 낚인 것일까?묵 상/세 상 2014. 11. 24. 01:46
베드로에게 낚인 물고기가 있었어.무언가에 이끌려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 말이지. 그 물고기에게 이전의 삶의 터전과 방식. 그 넘치는 생명력은 ... 끝이 난 거지 맞아.. 걘 죽게 되지만, 걔로 인해 다른이가 살게 될거야... 베드로에게 낚인 사람도 있었어.예수에 이끌려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람 말이지. 그 사람에게 이전의 삶의 터전과 방식.그 넘치는 생명력은 ... 끝이 난 거지 맞아.. 그들도 그렇게 죽게 되었지, ... 음..여기까지 듣다 보면.. 절대 낚이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것도 진실이야.우린 이미. 어떤것엔가 낚여 있거든. '두려움' '유행', '가르침' '믿음''희락' '성공''명령' '생계''죽음' '꿈''진실' '분노' '책임' '욕심'... 나를 낚아채 끌고 다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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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시대 #01묵 상/사냥꾼의 시대 2014. 9. 28. 22:19
내가 많은 어부를 보내서, 이 백성을 고기 잡듯 잡아 내겠다. 나 주의 말이다. 그런 다음에, 많은 사냥꾼을 보내서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 틈을 샅샅이 뒤져서, 그들을 사냥하듯 잡아내겠다. (렘16:16) 목자라는 직업이 주종을 이뤘을 시대에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앞뒤 구절의 문맥을 살펴보자면 이 말씀은 샅샅이 뒤져서 혼쭐을 내 주겠다는 뜻이 아니라, 애굽(이집트)에서 구원해 내신 이스라엘 민족들 이외에 북방과 모든 쫓겨 났던 곳에서 인도해 내실 구출 작전에 대한 설명이다. (15,21절 참고) 아벨(창4:2) 과 모세 그리고 다윗으로 대표되는 목자 출신이 있었고, 이후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의 어부 출신의 제자들 그룹이 있었다. 하지만, 이 후에 부르시겠다고 하시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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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믿는 것'묵 상/세 상 2011. 1. 17. 14:42
비단 물 위를 걷는 기적 뿐만아니라 용서, 사랑, 친절, 긍휼, 관심, 배려, ... 알고는 있는데 왜? 실천이 안될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아직은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혹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행위를 이끌어 내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될때 온전한 행위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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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계묵 상/생 각 2010. 7. 22. 15:13
우리가 베드로와 예수님 처럼 물위를 걷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걷게 하실 수 있다." 라는 믿음 보다 "사람은 물위를 못 걷는다." 라는 믿음이 더 커서이지 않습니까? 사실 물이 아니라 땅을 밟고 서 있는 이 순간과 이 사실도 곰곰히 생각해 보자면, 우리가 하고 있는것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도 이미 주신 분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사람에겐 한계가 있고, 불가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껜 한계와 불가능이 없습니다. 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누가복음18:27]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