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바빠서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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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염을 기르냐구요?묵 상/생 각 2010. 12. 29. 11:37
제게 수염을 왜 기르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는 수염을 기를 재주가 있거나, 기를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15살 즈음 첫 면도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줄곧 해 온일은 수염을 깎는 일이였습니다. 지금처럼 모양을 내면서 깎기 시작한건 2002년 부터였습니다. 이것도 남달리 빨리 자라는 수염탓에 매일 면도를 하다보니, 피부가 성한날이 없었기에 궁여지책으로 모양을 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대비 효과로 3일은 면도를 하지 않아도 그리 지저분해 보이진 않더군요.. 하루에 1.1~1.2mm 씩 자라는 제 수염은 제가 숨쉬고 활동하는 내내 나도 모르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며칠만 방심했다가는 세수를 아무리 깨끗하게하고 외출을 해도 노숙자 비스므레해져 버립니다. 왠간한 면도날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