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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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가로수묵 상/세 상 2015. 10. 1. 07:46
도시의 넓직한 도로를 드라이빙 하는 동안. 내 눈에 든 풍경은 이러하다. 정형적이고 이성적인 것들이 '건물'이라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가하면 비이성적이고 비정형적인 것들이 '가로수' 라는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건물'들의 부속이나 장식처럼 배치되어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원재료는 아주 조금이고. 화학 조미료가 절대량을 점유한 형태로 읽힌다. 반면. 아주 가끔 '경이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어떤가? 이성 그 이상. 예측가능 그 이상에 대한 경험. 대자연이 주는 '경외감' 그것이 사라진 도시. 도시는 어쩌면 '인간 이상'의 것을 도무지 생각지 못하도록 설계된듯하다. 인간의. 인간을 위한 환경. 건물 사이 얼핏얼핏 보이는 하늘이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새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