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이 쳐들어 올 때 두려움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쳐들어 올 때 기쁨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두려움이 없었다면 기쁨은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감정처럼 느껴졌을 것이고, 기쁨이 없었다면 두려움을 떨쳐버려 마땅한 것이라곤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겐 밤도 낮도 그렇게 필요하다 겨울도 봄도 고통도 회복도 죽음도 생명도 그렇게 필요하다. ... 적절한 고락(苦樂)은 살만하게 하고 극적인 고락은 주목할만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