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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묵 상 2010. 8. 13. 15:36

     

    교회가는 일이 무슨 도살장에 끌려가는 일 만큼이나 찝찝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본다.

    물론 나 또한 그랬던 것이 불과 1년여 전이니까. 그들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간다.

     

    그들은,  내가 따라가고 있는 이 "빛의 길"을...

    그저...세상의 종교 중의 하나.

    뼈빠지게 일하고 하루 쉬는 날도 허락하지 않고 불러다가 일시키는 곳.

    어디에 쓰일지도 모를 나의 돈을 강탈하는 곳.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공격적이고, 무례하며, 타협이 없어 보이는 집단이라 보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진짜 기독교의 모습을 본다면, 지금 정도의 거부감은 오히려 감사하고 다행스럽기 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내가 아는 한 진짜 기독교라는 것은, 그리고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은 종교적 형태를 허락한 적도 없었고, 종교의 대상인적도 없었으며, 우리의 시간중 일부를 원하는 것도 아니며, 우리의 돈의 일부를 원하는 것도 아니며, 우리의 어떤 행동을 일부 제약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우리를 통째로 원하신다.

    내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의 전체.

    내것이라고 생각했던 생명을 포함한 내 소유의 전체.

    그 모두를 원하신다.

     

    사실이 이런 수준인데

    세상은 이것을 알고나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 하는 것일까..?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출애굽기 33:20]  
     

    모든 성경 구절이 그렇듯이..

    최근에 내겐 이 구절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 오고 있다.

     

    하나님 자체를 구한다는 것은, 대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를일이다.

    그것은 하나님 본인이 말씀하셧듯이 생명 그 자체를 내려 놓아야 하는 각오가 필요한 것이며, 혹은 내 생명과 현실을 구성하고 지탱하고 있는 그 모든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 상황을 이야기 하신 것이리라.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이 내 생명의 주관자라는 진심어린 고백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고 계신듯 하다.

     

    누구에게나 가장 貴하고 重한 가치는 자신의 생명일 것이다. 하지만.

    그 생명의 주관자가 내가 아니라 '그'라는 고백.

    그의 얼굴을 구하는 것의 댓가가 내 생명일지라도 그의 얼굴을 구하겠다는 고백.

    그리고, 내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오직 이 한가지. 하나님 자체를 구하는 것에 있다는 것.

    그가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애초부터 그 목적으로 우리를 창조하셨고,  그 목적을 위해 죄있는 우리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제약했고,

    자신의 죽음으로 다시 이 관계를 회복시키려 했던것이었다.

    그도 우리의 얼굴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맛 보셨다.

    죽을 수 없는 존재가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 스스로 피조물의 모습을 한 예수.

     

    이 진짜 이야기를 알았다면, 그가 하는 요구는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결코 강요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아는 인격이라는 것의 원형이시고, 친절이라는 것의 원형이시고, 사랑이라는 것의 원형이시고,

    인자라는 것의 원형이시기 때문이다.

    결코 강요하시는 법이 없다.

    아직 어린 신앙으로 볼때 하나님께 이것이 언제나 불만이다.

    기다리셔도 너무 기다리신다...

    하지만, 나 또한 그 인자하심으로 무려 20년 이상 참으셨던 것을 기억하기에 다시 감사할 뿐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역대상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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