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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자민 버튼의 시간만 거꾸로 흐를까?
    묵 상/생 각 2014. 11. 27. 08:55



    과학자들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의 원래 머리카락 색은

    흰색이고, 나이가 들면 색소들의 활동이 멈추게 되어

    모든 노인은 백발로 돌아간다고 한다.


    ....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다

    아무런 사고나 질병이 없다해도,

    시간이 흐르면 모든 신체기능이 정지되는 시간이 

    반드시 도래한다.


    우리의 생의 주기는

    탄생, 성장, 노화, 죽음이다.

    그리고, 죽음이 임박한 모든 몸은

    극도로 연약해진다.


    얼핏 보면 이 과정은 

    축복에서 저주로 끝나가는 과정처럼도 보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과정을 거쳐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이니

    '늙는다'는 것이나 '죽는다'는 것이 반드시 저주 같지는 않다.


    오히려, 

    모든 머리카락의 본연의 색. 몸 속 색소의 활동조차 멈춘

    흰 색으로 돌아가는 노년이야 말로

    하나님의 창조 원형에 가까웠던지도 모를 일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


    태초의 아담은 아이였을까? 청년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아담은 태어났으니? 한 살 이었다.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한 일은 

    우리가 아는 한 살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일이었다.

    ...

      

    우리의 경험상, 시간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전제에서

    생기는 당연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모든것이 지금과 달랐던

    에덴에서의 가장 온전한 모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애초에 영원한 삶을 약속 받았던 '사람'의 모양은 어떠했을까?


    하나님과 가장 닮은 존재.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존재.


    보이지 않는 하나님.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는 하나님.

    참 빛. 하나님.


    어쩌면, 아담은 하나님을 닮아 '투명'까지는 아니어도

    반투명 한 몸은 가졌거나, ^^혹은 연기..같은?

    아담에 하와에게 내 뼈중에 뼈, 살중에 살이라고 했기에

    뼈가 들여다 보이는 몸..?

    모든 장기나 피부에 색소가 활동하고 있지 않았다면, 

    진짜 투명했을지도...??


    혹은

    온몸이 빛과 같이 하얀 색은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사람'은 땅의 모든 존재중에 

    진짜 '아름답다'고 말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선악과를 경험하는 순간 부터

    아담과 하와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겼다.


    모든 사람의 고유의 캐릭터를 상징이라도 하는 듯한

    머리카락의 색들. 그 다양한 색소들.

    '나는 나로써 구별 되었다.' 라는 선포 같은 

    수억가지의 머리카락  색들.


    어쩌면, '선악과' 사건으로 '자아'라는 개념을 갖게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속성, 형상과 분리되어

    머리카락과 피부, 모든 장기에 

    각기 다른색이 생기에 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았더니

    이제는 서로의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어느것 하나 서로 같지가 않았기에

    자신과는 다른 상대. 그리고 상대와 다른 나.를

    서로 비교하면서 추하게 여겼던 건 아닐까?


    ...


    에덴에서 쫓겨난 두 사람은

    힘든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겪는 벌을 받는다.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거슬렀던 당연한 벌일까?

    이것은 마치.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된 안락한 휴양지의 평안한 노년에서 

    거친 들에서 힘을 써야 하는 청, 장년의 모습으로 

    시간을 거슬러 역행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여 양육하는 아담과 하와.

    이들은 (의도하지 않은) 철저하게 순수한 이기심을

    매일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첫 아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하나님이 아닌, 사탄의 음성에 민감한 삶.

    판단의 주체가 되어 남과 나를 비교하는 삶.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삶의 첫 열매. 장자 '가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둘째 '아벨'의 죽이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죄를 절감하였을 것이다.


    ...


    그리고 긴 시간이 흘러 

    우리는.

    젊고 어리다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더 건강하고 아름답다는 모든 기준을 가장 혈기 있는

    청년의 몸.이라고 규정지어버리고,

    상대적으로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는 노년을 

    기피하고 업신여기는 문화.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바라보는 데 까지 왔다.


    태초의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생긴 '특이성' '개성' '자아'

    그리고 그 품에서 멀어졌을 때 필요하게 된, 혈기와 힘.

    이것이 축복이고, 이것이 아름다움이라고 주장되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경영하고, 

    터전을 보호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것도 '스스로의 힘'으로 ... 


    그래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 도움을 받는 것을 수치라 여긴다.

    더 나아가. 은연중에 비난마저 하게 된다.

    이것 또한. 

    환경이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라 믿기 때문에

    자신과 달리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스스로를 포함한)을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하는 결과이다.


    이것이 종교인들에게는

    더 많은 기도와 회개. 티나는 열심을 (자타에게)

    요구하게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실패, 질병, 가난 등의 비관적인 상황과 같이 

    내 삶의 고난들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힘이 없어 보일때. 

    선택하는 극단적인 행동들을

    우리는 매일 접하고 있으면서도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약한 짐승들이 뜯겨 먹히는 것과 같은

    세상의 자연스러운 섭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더.. 힘을 갖기를 원한다. '스스로'


    ...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연약함' 이야 말로

    하나님의 영광의 통로라고 수 없이 이야기 하고 있고,

    모든 도움은 하나님께 있다고 한다.

    '그 이름을 부르는 자 구원을 얻는다.'라고 한다.


    ...


    한 평생. 수 많은 질곡을 경험한 노년의 사람들.

    막을 수 없는 죽음이 가까와진 사람들의 

    깊이 잇는 지혜와 통찰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삶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것은 물리적으로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존재의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카락은 태초의 아담의 탄생 때처럼

    빛과 같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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