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형광별
    묵 상/일 상 2013. 12. 21. 00:25
    밤에 자자고 불을 끄면
    니엘이가 너무 싫어해서

    니엘맘이랑 같이
    천정에 형광별을 붙여주었습니다.

    니엘이는 우리가 의자위에서
    뭘하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우리는 얼른 불을끄고
    니엘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걸본 니엘이의 얼굴을 생각하니
    우리가 더 신이납니다.

    드뎌 !

    흠..
    잠깐만 좋아하고 맙니다..

    하지만..




    아담이 첫 밤을 맞을때...

    그 두렵고 떨리는 어두움을
    맞아야하는 첫날밤...

    하나님은 아담의 그 첫날밤을 위해
    우주에 별들을 지으셨습니다.

    무리지어 놓고 흩뿌려 놓고
    번쩍이며 날아들고 사라지고

    어두운 밤일수록 더 잘보이는
    한밤의 춤과 노래를

    오직 한 아들
    아담뿐인 밤 일지라도

    기쁨으로 수 놓으신 아버지

    우주가
    까맣고 차갑고 무심한 곳이라고?

    웃기시네..!

    그래도 괜찮아..
    밤은 매일매일 다시오고

    온 우주에 사무친
    아버지 마음을 알게 될 날은

    반드시 오니까..

    이 밤도
    그 밤이니까..

    '묵 상 > 일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Gravity' - 01  (0) 2014.01.17
    니엘과 산책하기  (0) 2013.12.21
    까만 발  (0) 2013.09.05
    춤추는 니엘.  (0) 2013.05.26
    겨울입니다.  (0) 2012.11.28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