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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묵 상/세 상 2013. 8. 31. 22:18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친구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접촉사고로 멱살을 잡은...
    남북 회담장에 발을 들여놓는...
    마트에서 만두를 시식하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 앞에 앉아있는...
    아이의 성적표로 뚜껑이 열리는...
    사표를 사장의 얼굴에 내던지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택배 물건을 건내받는...
    신랑신부가 맞절하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는...
    걸인앞 깡통에 동전하나를 던지는...
    새치기하는 그 인간을 노려보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뉴스속 그 무리들을 욕하는...
    아침밥을 먹기위해 상을 차리는...
    애인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진로 상담을 받는...
    생을 포기하려 난간에서 발을 떼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그분이 다시 오신뎄어..

    ----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9:27, 28 RNKSV)

    ----

    죄..?
    그건 이미 해결하셨데...

    그냥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에게 상이 되어 주시는 거지...

    어쩌면..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의 우리의 모습은..

    그 '기다림'의 증거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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