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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영광의 무게
    묵 상/오 늘 2011. 9. 8. 10:00
     

    "개성은 영원하고 신성합니다. 그러나 개성(Personality)은 우리가 출발점으로 삼는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개인성(Individualism)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개인성은 개성의 패러디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개성은 저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감히 말하지 않겠습니다. 거기까지 이르는 열쇠는 우리안에 있지 않습니다. 영원한 우주의 구조안에서 우리가 설계 내지 발명된 목적에 합당한 자리를 차지할 때, 진정한 개성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색상은 탁월한 화가의 손에 들려 그가 미리 정해 놓은 지점, 다른 색상들 사이에 놓일 때 비로소 진가를 드러냅니다.양념은 훌룽한 요리사의 손에 들려 요리사가 원하는 음식에서 적절한 순간에 다른 재료들 사이에 들어갈 때 진정한 풍미를 드러냅니다.는 인간 가족 안에서 제자리를 차지할 때 진짜 개 다워집니다.우리 역시 우리를 위한 자리에 맞춰 들어갈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듬어지기를 기다리는 대리석, 주형에 부어지길 기다리는 용해된 금속입니다. 물론, 중생(거듭남)하지 않은 자아 속에도 각 사람이 어떤 주형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어떤 종류의 기둥이 될지에 대한 희미한 암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영혼의 구원을 씨앗이 꽃이 되는 것과 같은 발전으로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과장입니다.


    회개, 중생, 새 사람 같은 단어들은 전혀 다른 것을 암시합니다. 자연적 인간 안의 어떤 경향들은 무작정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눈을 뽑아 버리고 손을 잘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9:43,47)

    우리가 이런 발상에 기겁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그림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개인성에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원칙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람에게 적합한 일거리를 찾아주거나 네모난 말뚤에 네모난 구멍을 찾아주는 일종의 직업소개소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가치는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개인은 외부에서 가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가치를 받습니다. 개인에게 내재된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고 그의 타고난 특이성들을 다 받 줄 자리를 살아있는 성전에서 만들어 낼 길은 없습니다.


    그곳에 자리가 먼저 있었습니다. 사람은 그 자리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이르기 전까지는 참 자신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빛 안에서만 우리의 몸이 색깔을 발하듯, 우리는 오직 천국에서만 참되고 영원하고 참으로 신적인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개성숭배란 우리 각자의 출발점이 우리 내부에 갇혀 있는 보물인 개성이고, 이것을 확장시키고 표현하고 외부의 간섭에서 지켜내는 것, 독창적이 되는 것이 삶의 주된 목표라는 유해한 개념을 말합니다.


    ...


    독창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독창적이 되지 못합니다.

    진실을 말하려 노력하고 무슨 일이건 최대한 잘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소위 독창성은 어느새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자연적 수준에서도, 개별성에 집착하지 않고 기능에 충실할 때 진정한 개성이 태어나시 시작하는 것입니다.기독교의 궁극적 관심사사 개인도 집단도 아님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영생을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자연적 자아도, 집단적 대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새로운 피조물만이 영생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더없이 우둔하고 지루한 사람이라도 언젠가 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미래의 그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당장에라도 무릎 꿇고 경배하고 싶어질 존재가 되거나, 지금으로선 악몽에서나 만날 만한 소름끼치고 타락한 존재가 되거나.
     이 사실을 꼭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루 종일 우리는 서로가 둘 중 한 목적지 쪽으로 다가가도록 어느 정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가지 엄청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서로에게 합당한 경외심과 신중함을 갖고 모든 우정, 사랑, 놀이, 정치 행위에 임해야 합니다. 평범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그저 죽어서 사라질 존재가 아닙니다.
     국가, 문화, 예술, 문명과 같은 것들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며 그것들의 수명은 우리 개개인에 비하면 모기의 수명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농담을 주고받고, 같이 일하고, 결혼하고, 무시하고, 이용해 먹는 사람들은 불멸의 존재들입니다. 불멸의 소름끼치는 존재가 되거나 영원한 광채가 될 이들입니다.
    ....
    (중략)
    ....
    우리의 오감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대상은 성찬의 빵과 포도주이고, 그 다음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그 이웃이 그리스도인이라면 거의 성찬만큼이나 거룩합니다. 그 안에 참으로 숨어 내주하시는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의 안에는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이자 영광을 받으시는 분, 영광 자체께서 참으로 숨어 계십니다."


    (분문 p.33~34中)

     
    짐승의 시대를 끝장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일한 대안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영광의 무게 (양장)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 / 홍종락역
    출판 : (주)홍성사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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