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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 할 수 있다는 착각
    묵 상/관 계 2010. 12. 1. 12:08




    는 내 아내와 5년을 함께 살았다.

    하지만, 아직도 이 여자를 잘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은 좀더 오래 함께 사셨다. 36년 째이다...

    나의 고모와 고모부는 그보다도 더 오래 사셨다 ..

    하지만, 그 분들도 서로에 대해 그리 잘알지 못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

     

    이것은 사실인듯 하다..

    세상의 그 어떤 부부도 그들의 함께하는 생이 끝날때 까지 결코 서로에 대해 완전한 이해를 할 수 없다는것.

     

    어쩌면,

    부부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갈등의 문제는 바로 이 '이해'라는 것에서 생겨나는 것 같다.

     

    내가 상대방을 이해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이런 생각때문에 처음 한동안은 상대를 참는다.

    그러다가 결국 사람의 참을성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자의 인내력에 그 관계의 지속 시간이 달려 있다.

      

    나를 상대방에게 이해 시킬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이것 때문에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런 말들을 한다.

     

    "나를 그렇게나 보고도 나를 몰라?!"

    "왜 내 마음을 그렇게 몰라줘!!??"

     

    당연히 모른다.
    세상 그 누구도 그 마음을 알아낼 재간이란 것이 없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지 않는가..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순간 조차도, 무엇때문에 이런 말들이 내 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 스스로도 그 원인을 모르면서, 상대에세 내 모든 감정의 원인을 알고 있지 못하다고 나무라고 있는 것이고, 동시에 이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까지 말하고 있는 건 아니었던가?

     

    이 착각들이 부딛히게 되면, 갈등과 오해와 분쟁과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이가 고통을 겪고 있다.
    나는 도움을 주고 싶었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조언을 해 주었다.


    가장 친절한 말투로, 가장 친절하고 온화한 표정으로..하지만, 그에게서 돌아오는 반응이 항상 감사와 존경은 아니었다.  도리어 때로는 삿대질과 욕설을 당할 때도 있었고, 위로와 격려와 해결은 커녕 고통스러운 상황이 하나 더 늘어나기만 하기도 했다. 더 억울해 지고, 이제는 내가 더 속상해 진다.

     

    사실,
    나는 나의 식대로, 그는 그의 식대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정말 전세계 인구 만큼이나 다양한) 대단히 특별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인지하고, 표현한다.

    나님은 다양한것을 좋아하신다.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25]


    다들 비슷하게 언어라는 것을 사용하고, 문자라는 것을 사용하고, 몸짓이나 표정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나라와 문화마다 그 의미도 다르듯이. 사람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그 대상의 표현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위로 받은 그 방법대로는 상대를 위로 할 수 없는 것이고,내가 이해 했던 그 설명의 방식대로 설명한다고 해도 상대는 이해할 수 없을 수 있다.

     

    대체로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좁은 공간에 주차를 단시간에 할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모든 남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쯤도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이런현상은 성별에 따라 공간에 대한 인지구조가 달라서 그렇다는 것을 '스펀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남녀는 그저 다를 뿐이다. 공간을 인지하는 데 있어서 조금 다를 뿐이다.


    어떤이는 할 수 있고, 어떤이는 잘 안될 수도 있다. 그저 다를 뿐이다.

     

    '나'와 '너'가 서로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내 자신' 이 편해질 수 있다.

     

    "나는 상대방을 결코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상대방에게 나 자신을 완전히 이해시킬 수 없다."

     

    이것이 마음으로 완전히 시인될때,

    우리는 상대를 용납할 수 있고, 포용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정~~말 오래 참아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

    이것이 마음으로 완전히 시인될때,

    내 목에 핏대를 세우지 않아도 되고, 내 맘을 알아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외로워 하지 않게 되고,

    나를 알아 주지 않는 세상이 원망 스럽지 않게 된다.

     

     

     

    나님은 나를 아주아주아주 오래 인내해 주셨다.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단 한번의 질책도 없으셨다.

    내 인생의 모든 선택들이, 모두 내 자신의 욕심에 기인했고,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이 처참한 결과를 맞게 되었을때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순간들을 참고, 인내하시며,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 주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을 만나서 알게 된것은

    내 자신을 그렇게도 몰라주던 내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나 아내와는 달리 내 자신을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도, 나를 더 잘알고 계셨던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도 찾던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단하나의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셨던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만났다는 사람들이 외롭지 않다고 하고.

    표정들이 그렇게도 좋아 지고,여전히 삶의 문제들은 남아있지만,

    그들은..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난 괜찮아~ 엄청 행복해~"

    라는.. 답답한 소리만 해 대는것 처럼 보인다.

     

    아무도 몰라주던 '나' 그래서..

    그렇게도 답답했던 모든 시간들... 상황들... 관계들... 걱정들... 두려움들...

     

    진짜 예수쟁이에겐 그런게 더이상 있을리가 없었다.

    그래서,저절로 마음에서는 감사와 찬양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입에서 노래로, 눈에서 눈물로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가질수 있다. 나를 아는 단 한분...

     

    바로 이순간..진심으로 인정하고, 요청하면 된다.

     

    "저는 당신을 완전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제 자신조차, 제 자식조차도 그러했던것 처럼요..

     하지만, 당신이 저를 아시는 단하나의 존재, 바로 하나님 이시라면,

     지금 이순간 저를 만나주세요. 저에게 다가와 주세요..

     당신이 저를 알고 계셨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주세요..

     나와 관계된 단 하나의 전능자시라면..

     이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모든것의 주인을 만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스로 이해하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이

    철학이니, 종교니 하는 것들로...

    결코 자신들 조차 이르지 못한 그곳, 그 경지로 이를 수 있다는 그럴듯한 거짓말들만 만들어 내었었다.

    이제 더이상 그런 거짓말에 속지 않아도 된다.

     

    어떤 치러야 하는 댓가도 없다.

    수십년의 고행도 요구하지 않는다.

    꽁짜에 노력도 필요없다.

    세상에서 부르는 기독교라는 종교중에..


    짜 기독교는...
    그 어떤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신이 무엇이 부족해서 이 하찮은 사람에게서 무엇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 '신(神)'께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너에게 요구하신다. 바쳐라~"

    "얼마간의 고행과, 참선과, 극도의 절제가 너를 그('신(神))의 경지로 올려 줄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거짓말이다. 신을 자기들 수준으로 한참이나 끌어내려, 거래의 대상쯤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사람중에도 좀 많이 선(善)한 사람은, 아무런 댓가도 없이, 자신을 알리지도 않고 자신의 재산이든, 자신의 장기든, 자신의 생명이든..자신의 많은 부분을 아낌없이 내어 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물며,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서 한번쯤은 그려봤을..
    그 완전하게 착할것 같은 神,
    완전하게 의로운것 같은 神,
    완전하게 모든 능력을 갖춘 神.

    그런 神이...? 과연, 우리같은 불완전한 존재와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길래...?

     

    리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모든 환경들을 내가 태어나기전 모두 준비하신것 처럼,앞으로 내게 주실 것 또한, 완전히 꽁짜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데 "
    우리 자신(의 믿음)" 외에 다른 어떤것도 요구하지 않으신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
    누가복음 9:50]
     

    라고 말씀하셨다. 또..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로마서 10:10]

     

     


    2010/08/23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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