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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와 '삐삐'
    묵 상/오 늘 2011. 5. 4. 13:34
     대전 처갓댁에는 '코코'와 '삐삐'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두 마리 있습니다.


     결혼전 아내가 키우던 고양이들인데, 여러가지 허락치 않은 여건탓에 장모님이 맡아주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장모님이 천식이 발병하셨는데, 특히 고양이 털에 대한 알러지 증상이 원인이라고 진단이 나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려워 졌습니다.


    우리 부부가 다시 키우자니 저도 고양이 털 등에 알러지가 있었고,

    유기견 보호소 등에 갖다 맡기자니 고양이들이 불쌍하고,

    계속 키우자니 장모님 건강이 문제였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는 와중에 결국 가족 모두는 유기견 보호소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맡기자고 결론을 내리고 실행에 옮길 작정이었습니다.

    별로 좋은 결정같진 않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일 좋은 경우라곤 누군가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키우고 싶은 사람이 기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모님과 저희 대구의 부모님의 교회를 통해 적당한 분을 섭외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내에게 말해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도 우리 두 사람이 그냥 나눈 이야기였을 뿐이었고, 실천엔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어느날 대전 장모님 댁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모님을 인도하셨던 권사님의 지인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삐삐'와 '코코'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이 됩니다.

     
     우리나 처한 상황이나 조건으로는 도무지 좋은 생각이나 결정을 할 수 없을때..

     고양이들과 장모님과 우리부부,,,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을 위한 기분좋은 상상을 해 보았고..

    (사실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만.. ^^)

    그 기분좋은 상상을 아내에게 조용이 선포했던것이 전부였습니다.


    "혹시 알아~?^^ 고양이 너무 키우고 싶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날지..?^^"


     그리고, 정말 그런일은 일어났습니다. 서울에 계시는 한 수의사 선생님께서 맡아 주시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도 장모님도 우리부부도, 그 수의사 선생님께도.. 그리고 하나님께도..
    이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믿습니다.

     
    이왕이면, 가장 좋은 상상을 하고

    가장 좋은 말만 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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