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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의 아이
    스토리박스 2015. 2. 3. 22:55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만나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훗날.
    여자가 혼자 아이를 낳아
    남자에게 대려 갔더니

    ...

     

    남자 보기에
    아이가 변변치 못해 보여
    "닮기는 했지만.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오.
    이런 아이와 난 관계없소.
    차라리 우리 정식으로 혼인 맺고
    건강한 다른 아이나 하나 더
    만들어 봅시다." 라고 하지만

    여자는 마음이 상해
    "그렇다면 이 아이는
    내가 혼자 키우겠소" 하고
    돌아서는데.

     

    남자가 아이의 희멀건 팔을 잡으며
    "그렇게는 안되겠소. 그래도 내 씨고.
    그 아이가 밖에서 자라고 있으면
    내 앞길이 뭐가 되오? 안되겠소.
    이 아이 포기하시오!
    내가 조용히 묻어 두겠소."

     

    여자는 ..
    아이를 두고 나가자니
    아이는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듯 하고.
    그렇다고 대리고 나가자니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의 앞길만 막을듯 하여
    미어지는 가슴만 치대다가..

     

    '씨는 육신의 것이지만.
    생명은 하늘이 주신 것이오!
    주인 뜻에 맡기오..'
    하며
    젖은 눈으로 하늘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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