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자기 꿈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
"정말 그게 가능할까..?""왜..?""절대 꿈을 꿀 수도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
그들에겐 이 거대한 도시가 선사하는 작은 허드랫일이나
적선으로 생계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닐까..?"
"..."
"꿈이라는 사치를 던져 주는 건. 어쩌면 더 가혹한 일이 아닐까..?"
"만약...
모든 사람이 정말 꿈을 좇아 살았다면..
이 거대 도시가 필요했을까..?"
"그건 또 무슨.." ㅡ"ㅡ
"내가 보기엔 저 으리으리한 빌딩들..
캄캄함 밤 길가에 나뒹구는 쓰레기더미들.. 그 모두가..
죽어버린 꿈들의 파편들 같아..
그들의 관을 주춧돌 삼은..."
"쳇..! 꿈이 밥맥여 준데..?!"
"...
꿈으로 먹고 살아야하는 거래..?"
"지구의 모든 생물들을 봐..
생존을 위해 얼마나 치열한지..
그딴 꿈 타령이나 할 처지니..?
니가..?!"
"너도, 나도 그 짐승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당연하지.. 적자생존! 약육강식!"
"... 그럼 난 너에게 뭐니..?
밟고 올라갈 층계? 뜯어먹을 양식?"
"야..! 넌 내 친구지..! ^^"
"... 음..그럼..
모두가 친구가 되면..?"
"에잇..! 말도 안되는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