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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야.. 난...
    스토리박스 2014. 10. 22. 10:16


    "모든 사람이 자기 꿈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











    "정말 그게 가능할까..?"

    "왜..?"

    "절대 꿈을 꿀 수도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 
    그들에겐 이 거대한 도시가 선사하는 작은 허드랫일이나 
    적선으로 생계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닐까..?"

    "..."

    "꿈이라는 사치를 던져 주는 건. 어쩌면 더 가혹한 일이 아닐까..?"

    "만약...
    모든 사람이 정말 꿈을 좇아 살았다면..
    이 거대 도시가 필요했을까..?"

    "그건 또 무슨.." ㅡ"ㅡ

    "내가 보기엔 저 으리으리한 빌딩들..
    캄캄함 밤 길가에 나뒹구는 쓰레기더미들.. 그 모두가..
    죽어버린 꿈들의 파편들 같아..
    그들의 관을 주춧돌 삼은..."

    "쳇..! 꿈이 밥맥여 준데..?!"

    "...
    꿈으로 먹고 살아야하는 거래..?"

    "지구의 모든 생물들을 봐..
    생존을 위해 얼마나 치열한지..
    그딴 꿈 타령이나 할 처지니..?
    니가..?!"

    "너도, 나도 그 짐승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당연하지.. 적자생존! 약육강식!"

    "... 그럼 난 너에게 뭐니..?
    밟고 올라갈 층계? 뜯어먹을 양식?"

    "야..! 넌 내 친구지..! ^^"

    "... 음..그럼..
    모두가 친구가 되면..?"

    "에잇..! 말도 안되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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