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잘라 버리고 싶은 마음
    묵 상/생 각 2014. 10. 20. 12:30

    2009년 즈음..
    지하철에서 성경을 펼치고 보던
    우리부부에게 한 아주머니가 정중이 다가왔다.


    따로 만나서 성경공부 하자고..
    그래서 몇일후 사당동 카피숍에 약속을 잡고 앉았다.

    다짜고짜 준비한 멘트를 날리신다.
    소문으로만 듣던 증인이신거 같다.
    뭐라나 들어봤다.

    놀라웠다. 

    하나님으로 겁준다.

    얼마전 우리을 지옥 구댕이에서 꺼내주신 그분을.. 성경을 근거로..ㅡ. ㅡ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같이 기도하자고 제안했더니..
    영이 서로 달라서 못 받겠다고
    벌떡 일어나서 나가버린다.
    (지금 보니 다르긴 달랐다 ㅠㅠ)

    성경을 파고 또 팠단다..
    그것을 근거로 나를 가르치겠단다..

    기도를 하자니
    영이 다르다고 자기가 초대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종교인은
    성경을 파고 또 파도
    계속해서 나와 너를 나누는 
    울타리만 만든다.
    그래서 그거부터 갈아 엎으신다..

    비단.. '이단'이라고 분류된 종교인 만이 아니다.
    그들을 '이단'이라고 분류한 종교인들도 마찬가지였다.


    // 이사야 5장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울타리를 걷어치워서, 그 밭을 못쓰게 만들고, 
    담을 허물어서 아무나 그 밭을 짓밟게 하겠다."
    (이사야서 5:5 RNKSV)

    포도원에 맺힌 들포도
    하나님에 의해 갈아엎히는 포도원


    // 이사야서 6장

    주민의 십분의 일이 아직 그 곳에 남는다 해도,
    그들도 다 불에 타 죽을 것이다.
    그러나 밤나무나 상수리나무가 잘릴 때에
    그루터기는 남듯이,
    거룩한 씨는 남아서,
    그 땅에서 그루터기가 될 것이다.
    (이사야서 6:13)

    '거룩한 씨'가 새로운 그루터기가 될 것.
     회복이 시작될것 예언.
     


    // 요한복음 15장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시고(헬.'아이로'),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손질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참포도나무 예수. 와 그에 접붙은 가지들

    VS

    열매를 못맺으면 
    들어올려(*아이로) 준다해도 
    그에 접붙지않아
    말라 버려진 나뭇가지.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요한복음 15:6)

    하나님. 예수님과의 교제가 아니라
    자신의 열심으로 열매를 맺으려는 '종교적' 노력은
    사람들에 의해 불에 던져진다.

    세상에게 미움받는 '기독교'가 그런 모습같다.
    '들어올리다' 를 '잘라버린다'로 해석하는 마음
    그런 미움을 얻게 되는 비결 같다.


    ------

    *아이로 는 사전적 첫번째 뜻은
    '들어 올리다' 이다. 물론 '제거하다'의 뜻도 있지만.. 실제로 '(땅에서)제거하다' 곧 '들어 올리다'와 같은 뜻이다.

    ================================================

    발음 : 아이로 airo {ah'-ee-ro}
    어근 : 기본동사 5375와 비교
    어의 : 일으키다,들어올리다, 집어 올리다, 붙잡다,처리하다, 상징적으로 (소리를)높이다. (마음을)졸이다,'죄를 속하다'
    문법 : 동사

    a primary root; TDNT - 1:185,28

    AV - take up 32, take away 25, take 25, away with 5, lift up 4, bear 3, misc 8; 102

    1) to raise up, elevate, lift up
    1a) to raise from the ground, take up: stones
    1b) to raise upwards, elevate, lift up: the hand
    1c) to draw up: a fish
    2) to take upon one's self and carry what has been raised up, to bear
    3) to bear away what has been raised, carry off
    3a) to move from its place
    3b) to take off or away what is attached to anything
    3c) to remove
    3d) to carry off, carry away with one
    3e) to appropriate what is taken
    3f) to take away from another what is his or what is committed
    to him, to take by force
    3g) to take and apply to any use
    3h) to take from among the living, either by a natural death, or by violence
    3i) cause to cease

    =======================================

    하지만.
    스스로 열매를 맺고 싶은 종교인들은
    그것이 들포도일지라도 자신의 노력의 결실을 보려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접붙은 가지를
    '들어 올려'주신다는 '은혜'를 받아들일수가 없는것 같다.

    아들 예수의 몸. 이라고 해도 (요15:1)
    궂이 잘라 버려야 한단다 ㅠㅠ


    처참한 종교의 끝.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는 시작된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너희가 듣기는 늘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못한다. 
    너희가 보기는 늘 보아라. 
    그러나 알지는 못한다’ 하고 일러라. 
    (이사야서 6:9 RNKSV)


    '묵 상 > 생 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훌륭한 멘토 ?  (0) 2014.10.21
    산타의 선물?  (0) 2014.10.20
    목에 칼이 들어 온다면 ...  (0) 2014.09.29
    삶의 궤적  (0) 2014.09.22
    여정  (0) 2014.09.15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