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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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말이죠..묵 상/찬 양 2014. 2. 22. 00:58
제겐 종이 한 장이 있었고 모든 종류의 색이 있는 크레파스도 있었죠. 나무도 풀도 해도 새나 말이나 돌도 제 마음대로 그릴 수 있었죠.. 물론 파란색 크레파스로 작은 개울이나 강이나 바다 쯤은 그려도 그만. 안 그려도 그만인 그런 거라 생각 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파란색 크레파스로 강줄기 하나를 그럴듯하게 그려 보았습니다. 왠지 그러고 싶을때 있잖아요.. 시원하게 흐르는 강... 그런게 내 눈앞에 있었으면 하는... .... 그러다.. 문득 그 강에 발 한번 담가보고 싶어져서 그 말같지도 않은 짓을 마음으로 한번 해 본겁니다. 그런데 발목이 젖어 들고 무릎이 잠기고 가슴까지 벅차게 차오르던 그 강물은 결국 나를 머리까지 삼켜버립니다. 그리고 한번도 본적 없는 큰 바다로 나를 옮기더니 그 깊고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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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에필로그 2010. 9. 8. 10:21
대학 동기인 옥구형에겐 희찬이라는 5개월 된 아들이 있다. 몇 주만 있다가 들여다보면, 벌써 몸이 훌~쩍 길어져 있다. 여전히 어색한 동작으로 팔다리를 이리저리 휘 젖고 있지만, 이 또한 몇 주전보다는 훨씬 다양해졌다. 가장 최근에 보았을 땐, 스스로 몸을 뒤집고는 머리를 치켜들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직 오른쪽으로만 돌아눕는다. 그러다 자기 몸에 깔린 오른팔을 빼내려면 또 한참이나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이 뒤집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아이는 세상에 나와서 4개월 동안을 눈앞에 보이는 것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던 자세에서 완전히 뒤집힌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목을 돌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작은 시점의 변화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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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회 심 - 만 남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2. 회 심 2010. 8. 24. 21:44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2~13] 박물관 공사를 끝내고 아내와 나는 처음 그 박물관이 딸린 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함께 일하던 아가씨들과도 정이 들었고, 워낙 우리에게 살갑게 잘해주기도 했고, 또 뭐니 뭐니 해도 집에서 가까웠다. 그러던 중에 아내는 우리에게 예수를 소개하여준 ‘동규’가 다니는 교회에 가보자고 계속 조르기 시작했고, 결국 성화 끝에 한 주만 나가기로 합의를 했다. 집에서 한 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상가에 위치한 아주 작은 교회였다. 희한하게도 입구에는 4년 전 나와 동규가 함께 만든 이미지가 간판으로 걸려있었다. 여전히 나의 현실적인 상황은 망망대해(茫茫大海) 한 가운데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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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 깨우셨습니다.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 2010. 8. 23. 12:20
이번에도 말씀없이, 저를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무엇을 의지하고, 어떻게 타성에 젖어 살고 있었는지.. 세상이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 나도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지.. 그리고, 가장 손쉬워 보이는 방법이잖아... 했던 모든 것들을 흔들어 깨우셨습니다... '본질'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나에게서 발견된 한 가지 부터.. 몇 개월전 아버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은... 희망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신 '저 자신'을 간증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인세(royalty)'와 세상적인 '명분'과 '생계'라는 이름들의 혼탁함들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이제 그것들은 제하여 내고자 합니다. 하나님.. 이제 부터는 정말 당신께서 하실줄을 믿습니다.. 프롤로그 파 산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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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길 ..묵 상/생 각 2010. 7. 24. 13:34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중 가장 쉬운 방법은 스스로 유일한 네비게이션이라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방식, 내 이성, 내 감성, 내 믿음, 내 신앙, 내 경험, 내 현실..보다 그분의 약속을 더 믿는것입니다. 반드시 복주시고 복주신다~ 약.속. 하셨습니다.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히 6:14) ...하지만 인내는 필수입니다^^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히6:15) 2010/07/22 - [† Meditation/Daily] - 물위를 걷지 못하는 것은... 2010/07/21 - [†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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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계묵 상/생 각 2010. 7. 22. 15:13
우리가 베드로와 예수님 처럼 물위를 걷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걷게 하실 수 있다." 라는 믿음 보다 "사람은 물위를 못 걷는다." 라는 믿음이 더 커서이지 않습니까? 사실 물이 아니라 땅을 밟고 서 있는 이 순간과 이 사실도 곰곰히 생각해 보자면, 우리가 하고 있는것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도 이미 주신 분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사람에겐 한계가 있고, 불가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껜 한계와 불가능이 없습니다. 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누가복음18:27]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