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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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두 건물묵 상/일 상 2014. 11. 13. 11:35
낯선 길, 낯선 골목. 술집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냥 식당 같지도 않은정체를 알 수 없는 곳에.. 내가 있다. 짓다가 만 건물인지, 허물고 있는 건물인지벽은 세워지다 만것 같은 것도 있었고,감옥 같은 방도 있었다. 몇 몇은 묶여 있었고,몇 몇은 히히덕 대고 있었고, 그리고, 왠지 언젠가 한 번은 알았을 법한,. 혹은 그 보다 더 친분이 있었던것 같은 사내들이거친 외모를 하고 안과 밖에 서성이고 있다. 그곳은. 악한 곳이었다. 사람을 사고 팔고, 때리고, 죽이고모든 사내들은 무자비했고, 잔인했다. 다시는 볼 일이 없길 바라며기회를 엿보고 있다가한 바탕 뒤집어 엎고 도망쳐 나왔다. ... 쫓아온다. 뛰고, 넘어지며 알 수 없는 수 많은 골목길을 지나쳤다. 가까스로 피한 곳이 겨우 옆 건물. 여튼.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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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난...스토리박스 2014. 10. 22. 10:16
"모든 사람이 자기 꿈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 "정말 그게 가능할까..?" "왜..?" "절대 꿈을 꿀 수도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 그들에겐 이 거대한 도시가 선사하는 작은 허드랫일이나 적선으로 생계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닐까..?" "..." "꿈이라는 사치를 던져 주는 건. 어쩌면 더 가혹한 일이 아닐까..?" "만약... 모든 사람이 정말 꿈을 좇아 살았다면.. 이 거대 도시가 필요했을까..?" "그건 또 무슨.." ㅡ"ㅡ "내가 보기엔 저 으리으리한 빌딩들.. 캄캄함 밤 길가에 나뒹구는 쓰레기더미들.. 그 모두가.. 죽어버린 꿈들의 파편들 같아.. 그들의 관을 주춧돌 삼은..." "쳇..! 꿈이 밥맥여 준데..?!" "... 꿈으로 먹고 살아야하는 거래..?" "지구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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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비전'묵 상/관 계 2012. 10. 24. 14:39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룰수 있는 일은 '목표' 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때만 가능한 것을 '꿈'이라 하고, '비전' 이라 합니다. (김건모씨는 자신의 꿈은 '하늘을 나는것' 이라 했습니다. ^^) 자신의 스펙안에 한정된 '목표'만 있거나, '목표' 자체가 '비전'이 되어버린경우 그것은 혼자걷는 여정이라 너무나 외롭고, 힘들고, 지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표'를 이루고도 허망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때는 더욱 절망적인 것입니다. 세상이 바라보기엔 바보같고, 허황된것 같지만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가진 진짜 '비전'은 낙망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허무하지 않으며, 자신뿐 아니라 그 비전으로 살아나는 수 없이 많은 친구들까지 얻게 됩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가지신 '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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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척하기묵 상/생 각 2010. 12. 8. 17:04
맑은 날이었습니다. 전형적인 교회의 장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교회같은데.. 건물의 벽이나 천정이 없는 숲속이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띄엄띄엄 의자에 앉아있었고, 주변은 고요했습니다 두어명의 봉면을 한 흑인들이 총을들고 장의자 사이를 걸어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깁니다. 한사람씩 피를 튀기며.. 옆으로 쓰러집니다. 누구하나 반항하거나 도망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순서대로 앉아있는 사람들을 죽이면서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천천히 내 차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저는 담담했습니다. 설령 차례가 되어 죽을지언정 나는 하나님을 보게 될것이고, 천국을 보게 될 것이라는 믿음과 안도감으로 제 마음과 심장은 잠잠했습니다. 그래도, 잠시 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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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 심 - 악 몽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2. 회 심 2010. 8. 24. 15:27
사업으로 한창 바쁘게 지내던 2007년 어느 날. 나는 이런 꿈을 꾸게 된다. 나는 물 위에 서 있었다. 발이 수면에 닿아 있었고, 발아래로 가끔씩 지나가는 고기떼들이 보인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았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이것이 꿈이란 것을 알았고, 나는 내가 서있는 곳이 궁금해졌다. 순간 내 몸은 그대로인 체로 시점만 공중으로 급하게 올라갔다. 한참 아래로 내가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것이 보이고, 그곳은 태평양 한 가운데였다. 모든 방향에 있는 육지에서부터 가장 먼 지점이었다. 어느 방향으로 간다 해도 똑 같이 최장거리에 있는 해변들. 시점은 다시 내가 서 있는 곳으로 급히 이동했다.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이 발을 뗀다면 다음 발자국은 수면 위에 머무를 수 있을까? 만약 발이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