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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뭇토막 우주좌표
    묵 상/관 계 2010. 8. 10. 11:31
     

     

     (문래예술공장 작업중..)



     

    평범하게 쌓아 져 있는 나무토막이다.

     

    쌓아 져 있다는 것은, 그아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위에 무언가가 올려져 있다는 것이다.

     

    윗 단에 있는 나무토막은

    그 아랫단에서 받치고 있는 나무토막으로인해

    그 위치에 해당하는 공간을 점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윗 단의 나무토막의 "우주적 위치 좌표"가 그 아래단의 나무토막으로 부터

    원인을 제공 받음으로 해서 정해진 것이다.

     

    내가 서 있는 이 지점.

    나의 이 우주적 좌표점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은,

    지구라는 행성의 적절한 중력일 것이며,

    태양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조건 일것이며,

    나의 폐와 심장과 다른 모든 신체 기관들이 이 환경과 여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과학자들이나 의사들이 어떤 이름으로 부르던 간에 여전히도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에 의한 것이다.

     

    나의 나됨.

    이것은 애초부터 어떤 조건위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 100% 의존적인 상황의 연속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우주와 내가 함께 공존하는 방식을 바라보고 있자면,

    나와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유한한 나와는 다른 방식의 차원과 시간적 속성을 가졌다.

    나는 유한하며, 그것은 무한하다.

    하지만, 그것과 나는 뗄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우주...

    그것의 '존재원인'은 내가 아니지만,

    분명 나의 존재 원인으로써의 역할은 여전히도 잘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주는 나에게 어떤 감사함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우주...

    그것은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내가 들이쉬는 호흡속에, 내가 섭취하는 음식물 속에 녹아 들어있다.

    나는 그 안에 속해 있으면서.. 동시에 그것은 내 속에 거하고 있다.

     

    우주..

    보이는 것들과 유한한 것들과 그 이면에 관한 것들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들로 나를 아주 오랜시간동안 불면에 시절에 있게 했던...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자신과 나의 관계를 거대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설명하고 있는 지도였다.

    모든 법칙과 존재 원인인

    자존자 하나님을 향해 나 있는 길을 표시한 1:1 지도인 것이다.

    너무 크고 상세한 지도 위에 서 있었기에, 이것이 그 지도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나는...

    나 또한 이 거대한 지도의 일부분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내가 어떤 위치에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걸려넘어지게 하는 '거치는 돌'이 될 수도 있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빛의 등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누군가가 나로 인해 더 높은 위치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는 '아랫단 나무토막'이라면 어떨까...

    오직 그리스도의 견고한 터 위에서

    그런 낮은 위치에만 거할수 있기를

    하나님께 바랄 뿐이다.

     

     

     

     

     

     

     

    아버지...

    도와 주셔야 합니다.

    함부로 높은데 올라서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고

    항상 더 낮은 자리에 있게 도와 주세요......

     

     

     

     

     

     [로마서 1:18~20, 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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