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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묵 상/관 계 2017. 2. 19. 23:39




    아넬이는 놀다가 엎어지면
    "아앙~!"하고 운다.

    이 아이는 자신이 당한 이 상황에
    원인을 분석하거나 적절한 처치를
    구하지 않는다.

    그저.
    아빠. 엄마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운다.

    어떻게든 자신을 도울 수 있을거라는 전적인 믿음. 그래서 그냥 부모를 찾는다.

    반면.
    어른이 되버린 나는. 우리는.
    너무 많은 방법을 안다.(고 여긴다.)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따지고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한다.

    이쯤되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 같은 능력'이라면 뭣이라도 좋으니 구하고 붙들고 싶어진다.

    그러다가 내 능력을 벗어난 어떤게 다가오기라도 하면
    '아-! 하나님이 주신건가부다!' 하고
    심각한 오바를 하게 된다.

    실은 공중권세잡은 사탄도 그만한 능력을 입고 다가올 수 있다.

    기도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 있다.
    내 처지가 그렇다.
    고통이, 고난이 깊어지면 기도가 나온다.
    인간이 그렇다.

    그런데.
    이 극심한 영적. 혼적. 물적. 궁핍 중에 나를 보는 아버지. 하나님은.

    아넬이가 나를 부르던 그 소리.
    "아빠-!" 하나만 듣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구구절절히 어찌어찌 해달라는 나는
    하나님을 종 부리듯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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