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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결혼 그리고 육아
    묵 상/관 계 2017. 1. 11. 15:40

    연애, 결혼, 육아에 대한 
    나름의 단상.
    (심각한 수준의 개인적 견해)





    첫째로 남녀간의 '연애'의 시간은 
    구름위. 천상. 천국.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비/현/실/이라는 얘기다.
    간혹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이 보는데
    금전문제나 잠자리문제나 폭력문제를 서로 공유하는 커플들이 그렇다.
    이는 두번째 '결혼' 이라는 '땅'을 거닐고 있는 커플들이나 해할 일을 너무 미리 해버린 탓에 겪는 고통들이다.
    '천사들이 날개를 스스로 부러뜨려 두발로 걷는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다. 

    당연히 아프다. 당사자나 보는이나...
    여튼 그들은 선택하기 나름이겠지만 꿈같고, 꿀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권의 상태이다.


    (솔로들은 언제나 이런 천상의 삶을 살 기회가 널렸다.
    단지. 너무 일찍 땅의 상태를 설정해 놓고 상상해 버리는 바람에 그 좋은 연애가 연애가 못 될 뿐이다.)


    두번째 남녀간의 '결혼'의 상태는
    그 하늘위에서 내려와 이제부터는 땅에 살기로 서로 약속한 관계를 말한다.
    그 둘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다시 천상의 생활로 돌아가려고 '진정한 사랑', '운명적 상대' 라는 유혹 거짓말로 뜯어진 날개를 다시 붙이려고는 하지만,
    이미 때늦은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잔잔히 혹은 혹독히 깨닫곤 한다.


    또 하나의 남녀간의 상태가 있는데 이것은 '육아'라는 환경에 놓인 커플이다.
    이들은 땅. 그리고 그 아래까지 함께 걷기로 약속한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순수한 자기애와 욕구로 똘똘뭉친 (자신들을 너무나 빼다박은 ) 존재와 매일매일 씨름하며 부부 자신들도 미처 몰랐던 심연의 밑바닥을 수시로 조우하곤 한다.


    이 과정은 흡사.
    하늘 보좌를 스스로 버리고
    이 땅에 사람과 동행하시다
    음부의 권세를 직면하여 깨뜨려 이기신 
    예수의 이야기를 닮았다.


    맞다. 엄청난 과장이다.
    하지만, 이 비유를 통해 나는 깨달은바가 있다.


    나의 심연과 조우하는 방법.
    근원적 죄악이 가시화 되어 직면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예수가 그랬듯이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을 믿고
    자아를 죽여버리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땅을 다스려라.
    (땅은 곧 '사람'을 뜻한다.)
    등의 인간을 향한 가장 오래된 명령은 결국,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봐라.
    그럼 나(하나님)를 더 알게 될거다." 라는 뜻의
    거창한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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