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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ravity' - 01묵 상/일 상 2014. 1. 17. 12:21
우리 중 누구도
겪을 일이 없는 재난과 공포.
실제로
길을 걷다가 다리없는 귀신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
하지만
더 가만히 들여다 보자면
그곳이나
여기 이곳이나
전혀 다르지 않은 상황. 이라는 발견.
진짜 공포와 재난은
그것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는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당신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나요?'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당신은 무엇을 붙들고 있나요?'
'당신을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그 질문의 끝.
그 대답의 끝.
'다시 태어나거나'
과거나 현재에 묶여
'영원히 표류하거나'의 결론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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