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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가정에 큰 기쁨과 아픔이
    묵 상/오 늘 2010. 11. 16. 12:52




    [제 아내 수연의 글 입니다.]





    저희 가정에 큰 기쁨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나이 마흔..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2주 동안 그렇게 남편과 설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년전 주님을 알기전에 저는 가정이라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체

    내 자신만을 신뢰하고 살아왔기에..

    자식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저와 남편을 주님은 참으로 많이 변화 시켜주셨습니다..

     

    변화속에서 엄마가 부모가 된다는 기쁨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크고..거룩하기까지 했습니다..

     

    감동중에 주님께서 "하나님의 기쁨"이라 하시는 것 같아

    남편과 저는 하나님의 기쁨이라 부르며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2주간 우리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갑자스런 유산 징조를 보면서..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유산을 할 것 같아서 거동도 하지 않으며..

    이 작은 생명을 위해..많은 사람들이 인공 유산을 하고

    자신의 아이를 버렸던 모든 죄까지도 회개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가정을 갖는다는 것을 귀찮게 여겼던 것과,

    아이를 가지 않겠다고 쉽게 말해왔던 순간들도 회개했습니다..

     

    그런데..엄청난 통증이 몰려왔고..

    유산이 될 것 같구나 하는 순간에는

    시편 23편을 읽으며..남편과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생명을 주신 이도 주님이시고 거두시는 것도 주님이시니..

    주님 뜻대로 하소서..신실하신 주님의 뜻을 믿습니다..

    또한 이 아이의 영혼이 주님과 같이 있을 것이란 강한 믿음과

    함께 알수 없는 평안함이 몰려왔습니다..

     

    의학적으로는 7주된 태아...

    자연 유산이 되었습니다..

    핏덩이가 나왔고..그것을 꼭쥐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조금 전만해도 내안에 있던 작은 생명인데..

    제가 할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그리고 참 허전했습니다..

     

    2~3일 동안 정말 아무런 생각도 힘도,의욕도 생기지 않았지만..

    남편의 기도와..남편도 힘들었을텐데..

     

    끝없이 위로하고 보살펴준 사랑과 함께

    교회 지체들의 기도와 위로가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 받은 위로와 사랑이 많은 회복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제가 신앙을 갖게 된 후 늘 제가 상상 했던 이상으로

    은혜와 은총을 주셨고..

    처음에는 제 바램과 달라 고민 되더라도..

    나중은..협력하여 선을 이룬다 하신 것 처럼..신실하셨습니다..

     

    또한 깊은 기도중에 잠잠하게 있을때

    너무나도 귀여운 강보에 싸인 아이를 안고 오셔서..

    제가 젖을 먹이라고 주셨는데..

    그건..

    유산후 슬픔에 싸여 통곡했을때

    아이에게 젖 한번 물려주지 못한..엄마로써 그것이 젤 가슴아프다는..

     

    아이에게 배불리 먹이고..잠든 아이를 주님은 다시 품에 안으시며..

    네가 나를 만날때 이아이도 볼 것이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믿음을 갖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하여 이 작은 영혼도 주님의 사랑 가운데 있음을 믿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시 만날수 있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지금 슬픔보다 그 만남의 날에 대한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몸에서 생명이 떨어져 나갈때 그 끔직한 고통만큼..

    주님 안에서 영혼들이 떨어져 나갈때..

    주님께서도 아프실 것 같다는..

     

    물론 사람이라 인간적이 감성으로 느낀 것이지만..

    영적인 자녀..형제에 대한 마음이 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이젠 다음에 더 귀한 생명을 갖기 위해

    남편과 함께 몸도 마음도 상황도 주님께 기도하며 예비하고 있습니다..

     

    제 육신의 아이도 그렇지만..영적인 의미의 아이들..

    주님께 속했으나 주님을 떠났거나..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겠다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처럼 아픔을 갖고 계신 분과 혹시 아이를 갖고 싶어도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정말 현실속에서 안타까운 갖가지 이유로

    인공 유산을 하시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감히 한 말씀만 드린다면..

    주님 안에서 모든 영혼을 귀하고 귀합니다..

     

    그영혼을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고..

    지금도 저희 모두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계십니다..

     

    제발 인공 유산말고 다른 방법을 찾으세요..

    혹시 신앙이 없으시다면..

    지금 가까운 교회로 가셔서

    목사님과 상담을 하세요..

    분명 기도 가운데 방법을 찾게 되실 겁니다..







    [원문 : http://www.facebook.com/#!/notes/sooyoun-cho/hananim-ui-gippeum-eun/174143652602064]

     






    2010/08/30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 - 21. 회 복 - 결 혼

    2010/08/23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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