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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 천 국 - 천국으로의 이민
    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8. 천 국 2010. 9. 3. 11:05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고린도전서 15:50]



    어떤 나라든지 '이민(移民)'이든 '국적 변경(國籍變更)'이든지 조건이란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천국의 시민권(市民權)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을 것이다. 천국에 대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남긴 유명인은 바로 '예수'였다.

    2,000여 년 전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던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태복음 4:17]



    회개(悔改).. 죄를 시인하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선행 조건이었다. 이것을 보니 천국에서는 죄를 지었다고 격리되는 것이 아니라 죄를 가지고는 들어갈 수가 없는 곳임을 알 수 있다.


    개념상으로도 당연하게 모든 좋은 것의 결정체인 '천국'은 '죄(罪)'라는 것과는 서로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지은 많은 죄들은 어떻게 할까? 회개한다면 정말 죄가 없어지는 것일까?


    우리 교회에는 담임 목사님의 장모님 되시는 권사님이 계신다. 몇 해전 사고로 치매 증상이 심해지셨고, 현재는 교회 사택에 함께 거하며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리신다.


    알파코스를 준비하는 토요일에는 그 권사님을 거의 하루 종일 뵙게 된다. 새벽 기도회가 끝나고 인사를 나눈다. 

    "안녕하세요~" 


    점심 즈음에 또 마주치면, 완전히 처음 본 사람처럼 또 인사를 나누신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저녁에도…… 나에게 우리 권사님은 죄를 도말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지게 해주신 장본인이시다.

    내가 그 죄들을 기억하든 말든 정작 천국 통치의 최고봉이자 그 모든 주권자께서 기억을 안 하시겠다고 선포하신 것 말이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塗抹)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43:25]


    또 한 가지 의문은 천국이란 곳이 꼭 죽어서 가는 곳일까? 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힘 빠지고 쭈그러들고 병드는 이 물리적인 육체를 가지고 살게 될 곳이라면, 그곳은 상상만 해 봐도 벌써 천국 같지가 않다. 


    내가 알기로는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서 가는 곳이 천국이다. 왜냐하면, 우리 누구나 머릿속에 있듯이 천국은 생명의 풍성함이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로든 살아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천국은 살아있는 생명들이 풍성하게 모인 곳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죽음'과 '천국'은 함께 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원한 시간을 보내야 되는 곳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썩어가는 육체는 그곳에서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행복을 최선의 가치라고 놓았을 때 추구하던 어떤 것들은 그 천국을 위해서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것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돈'일 것이고, '직업'일 것이고, '건강', '명예', '권력' 같은 '비교우위'의 개념이 포함된 것들이다. 그것들로 제한된 시간 동안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결코 천국에는 이를 수 없을 것이다.


    죽음을 가지고 생명이 풍성한 천국에 이를 수 없듯이, '비교우위'라는 생뚱맞은 개념을 가지고 천국에 이를 방법이란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천국의 유일한 입장권이자 보증은 성경에 기록된바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고 시인함으로써 받는 그의 영. '성령'인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 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13~14]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섬기시는 하이디 베이커 목사님의 집회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하이디 목사님은 설교가 아니라 주로 기도와 찬양으로만 진행하는 특이한 분이시다. 단상에 꿇어앉으시고, 찬양과 같은 기도를 시작하신다.

    "I love you. Jesus~" "예수님 사랑합니다.~"

    라고 옆에서 통역을 하신다. 여러 번 이 짧은 문장을 반복하신다.


    이번엔 하이디 목사님이 서툰 한국말로 이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예수님 사람 합니다~, 예수님 사람 합니다~,"

    옆에서 통역하시는 분이 '사랑'이라고 바로 잡아 주시려는 듯,

    거듭 "예수님 사랑합니다~"를 하고 계시지만, 한국어가 서툰 하이디 목사님은 계속 "예수님 사람 합니다~, 예수님 사람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성경에 사람이라고 나오는 단어를 사랑으로 바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두 군데 구절이 생각났다. 그리고, 성경책을 창세기부터 펼쳤다.

    이 구절을 통해 전체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 분명하게 와 닿았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사랑)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 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사랑)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 1서 4:7~8]


    하나님 본인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와 닮은 '사랑'을 창조하신 것이었고, 그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는 것처럼, 우리 사람도 사랑으로 이 모든 것에 대한 다스림의 역할로 임무를 부여하신 것이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첫 땅. 에덴과는 사뭇 다르지만, 여전히 이곳 지구는 전 우주에서 유일하게도 생명만이 풍성한 곳이다. 죽음은 끊임없이 소멸되는 그런 곳이다. 여전히 일부 천국의 속성이 남아 있으며, 우리의 마음 판에도 '사랑'이라는 천국의 통치 원리가 여전히 남아 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다(삼상 17:47)는 말씀이 있다.


    모든 것을 이기시는 하나님의 무기는 당연히 하나님 자신이며, 그것은 '사랑' 이었다. 그와 닮은 '사람'의 존재 목적은 너무나 자명해졌다. 그 뜻을 알고 그 뜻을 위해 실천하는 자가 늘어날수록, 이 땅은 천국의 예표(豫表)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로마서 8:19] 



      

    2010/09/03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8. 천 국] - 34. 천 국 - 天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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