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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 천 국 - 천국과 행복
    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8. 천 국 2010. 9. 3. 10:52



    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갖기 원하고, 집세 걱정이 없는 내 집을 마련하기 원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주길 원하고, 전쟁이나 재난, 질병 등으로 자신과 나의 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죽음이 닥치지 않길 원하고, 마음에 평안을 원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없길 바라고, 내가 미워하는 사람도 만나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중 좀 더 세속적인 부분은 빼고 영적이거나 정신적인 행복 추구가 바로 철학이나 세상의 대부분인 종교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넘쳐나는 온갖 철학과 종교와 훌륭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그 '행복'이라는 것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고, 어쩌면 영원히 얻을 수 없는 지경이라 생각이 들 정도이다.


    '행복'이 이럴진대 천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독교는 당연히 세상에서 보기에 현실도피적인 '개 풀 뜯어먹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애초부터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현실은 잠시 내려놓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을 떠 올려 보기로 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면, 좋은 쪽을 택하면 될 것이고,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이 있다면 당연히 더 좋은 것을 택하면 그만일 것이다.

    우리는 또 "천국 = 행복"이라는 이상한 공식 때문에 실제로 천국 같은 삶을 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행복이라 부르는 것들의 조건을 면면히 따져보자면, 행복(幸福)은 '비교우위(比較優位)'라는 개념을 벗어버리기 힘들어 보인다.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들의 수준으로는 타인의 가진 것들과 그들이 나보다 더 누리고 있는 것들을 지켜보는 것으로부터, 혹은 상대적으로 더 궁핍하고, 더 힘든 나의 여건을 바라보면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주 좋은 것을 아주 많이 가졌을지라도 그 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가 나타나면, 곧바로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한 회의가 밀려온다. 그 순간부터는 자신이 가진 엄청난 것들은 더 이상 행복의 요건이 되지 못한다.


    가끔씩 매스컴을 통해 들려지는 재벌 가의 형제 다툼들은 이런 이유도 한몫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성립된 행복에 '영원한 시간'이라는 조건이 더해진다면, 그것은 단 한 순간도 행복일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지옥 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감정 상태일 것이 분명해 보인다.


    나는 천국을 그 무엇과도 비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속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무엇이 더 필요하거나 무엇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어떤 상태가 단 한 순간, 단 한 가지도 없는 그런 곳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야 당연할 것이 '부족(不足)'과 '결핍(缺乏)'은 지옥에 속한 개념이지 천국과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2010/09/03 - [† 청년백수, '예수'를 만나다./8. 천 국] - 33. 천 국 - 천국으로의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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