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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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함께 오실 예수묵 상/생 각 2020. 7. 12. 22:47
내 손을 잡고 걷던 아넬이 하늘의 구름을 본다. 아넬 : 예쁘다. 나 : ㅎ 그러게~ 아넬아 구름이 몇 개야? 이 어리석고 장난스런 아빠의 말에 아넬은 구름을 세기 시작한다. 구름은.. 셀 수가 없다. 몇 개인지 알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항상 움직이고 땅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셀 수는 없다. 땅에서 들림 받은 가장 깨끗한 형태의 물들이 구름이 된다. 예수는 그 구름과 함께 다시 오신다. (계 1:7) 구름은. 누구도 어쩌지 못한다. 지금. 누가 어쩔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면 그건 구름처럼 자유롭지 못하고 구름처럼 높이 있지 못하고 너무 무겁거나 너무 다른 형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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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묵 상/세 상 2013. 8. 31. 22:18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친구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접촉사고로 멱살을 잡은... 남북 회담장에 발을 들여놓는... 마트에서 만두를 시식하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 앞에 앉아있는... 아이의 성적표로 뚜껑이 열리는... 사표를 사장의 얼굴에 내던지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택배 물건을 건내받는... 신랑신부가 맞절하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는... 걸인앞 깡통에 동전하나를 던지는... 새치기하는 그 인간을 노려보는... 그 어느 날. 그 어떤 순간. 뉴스속 그 무리들을 욕하는... 아침밥을 먹기위해 상을 차리는... 애인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진로 상담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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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후. 그 순간.묵 상/찬 양 2013. 2. 19. 21:59
몇 초 후.. 혹은 몇 분 후.. 몇 달 후.. 혹은 몇 년 후.. 온 하늘이 '번쩍!' 하고 천지가 두루마리처럼 말려 없어지고.. 우리는 서로를 놀란눈으로 쳐다보게 될것이고.. 신화같고 거짓말 같았던 '그 분'을 보게 되겠지.. 몇 년 후.. 혹은 몇 달 후.. 몇 분 후.. 혹은 몇 초 후에.. 그 순간.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져서 가루가 되고, 하늘은 마치 두루마리처럼 말릴 것이다. 포도나무의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무화과나무의 잎이 말라 떨어지듯이, 하늘에 있는 별들이 떨어질 것이다. [이사야서 34:4]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