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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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마음 3 - 여왕의 나라스토리박스/임금님 마음 2013. 5. 28. 21:50
나라 온 백성을 친자식처럼 여기는 어진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 가까운 곳에 나라 온 백성을 종처럼 여기는 악한 여왕도 있었습니다. 이 악한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마치 '설렁탕'이나 '사글세'처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렸는데. '밥빌러', '밤일로', '밟히러'... 등 모호하고 어려운 발음으로 불리우고 있었습니다. 모두다 그곳에서의 삶을 들여다본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지어진 이름이었습니다. 질서있는 어진 임금님 나라에서는 그 악한 여왕의 나라를 정리된 하나의 이름 '바빌론'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 여왕은 한때 어진 임금님의 충실한 시녀였습니다. 그 시녀가 보기에는 임금님의 지나친 사랑으로 많은 백성이 예의없이 제멋대로 행하고 나라에서 조건없이 내리는 음식과 옷들을 감사하지도 않고 심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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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마음 2 - 간소한 법스토리박스/임금님 마음 2013. 5. 26. 00:54
나라 온 백성을 친자식처럼 여기는 어진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이 나라의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늘 불안했습니다. 이전에 그가 살던 나라에서는 어떤어떤 죄목으로 몇년형 이상을 구형받으면 국민으로써 누리는 자유와 혜택들이 단계적으로 하향적용되고 급기야는 국적을 박탈하고 추방한다는 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에 살때는 눈뜨는 아침부터 다시 눈뜨는 다음날 아침까지.. 그러니까 모든 순간 '적절한 행동 지침'과 '부적절한 행동 유형'을 늘 염두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는 소속된 단체와 국가의 일원으로써 당연히 지켜야할(?) 새로운 의무들이 끝없이 만들어졌습니다. 어진 임금님은 나라 백성중에 이런 이들이 아주아주 많다는 것을 알고 새롭고 간소한 법을 제정 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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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마음 1 - 특별법스토리박스/임금님 마음 2013. 5. 21. 23:29
나라 온 백성을 친자식처럼 여기는 어진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나라 백성중에 다른나라의 피가 섞인 혼혈 청년과 대대로 그 나라 백성인 한 청년이 작은 시비끝에 싸움으로 커졌고, 이내 순수혈통이라 자부심이 강한 청년의 친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청년들은 혼혈 청년을 둘러싸고 한꺼번에 매질하며.. "네 아비의 나라로 떠나라! 더러운 피야!" 하며.. 욕하고 몰매를 때렸습니다. 몹시 심한 뭇매와 욕설로 혼혈 청년은 화가 극도로 치밀어 이를 갈며 상대 청년들과 어머니의 나라..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어진 임금님의 이름까지 들먹여 저주하고 욕을 하였습니다. 순수혈통의 청년들은 이 일을 빌미삼아 어진 임금님을 찾아갔습니다. "어진 임금님의 이름과 이 나라를 저주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를 어떻게 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