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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
    묵 상/일 상 2016. 8. 30. 10:32




    니엘 : 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
    나 : 어?! 아... 어...
    니엘 : 어떻게..??!!
    나 : 어... 이거 설명해도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는데..
    니엘 : 음.. 그래도 한번 해봐.

    하더니 의자에 털석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제대로 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을 Big brother 처럼 들여다 본다고 한다면
    그것참 얼마나 비인격적인 하나님인가.
    마음 속을 볼 수 있는 하나님에 관해서
    내 딸 니엘은 어떤 의미로 질문한 것일까?
    이걸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하지?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나 : 아빠의 표정이나 말투로
    니엘이는 아빠가 행복한지. 화가난건지.
    짜증이난건지. 알 수있지?
    니엘 : 응
    나 : 아빠 마음이 니엘이에게 보인거네?
    니엘 : 음.. 응.

    알아들은건지 알 수 없고.
    또 정확한 설명도 아니었다.

    종종 혹은 왕왕.
    나 자신조차 나의 진심을 잘 모를때가 있다.
    하지만
    중심에 관심이 있으신 창조주 하나님은
    나도 몰랐던 내 마음 중심에 자리잡은 그것에 환히 조명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도 나도. 너무나 명백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신다.
    그 순간. 이상한게 드러났다고해서 하나님의 정죄나 비난은 없다.

    단지.
    믿고, 사랑하고, 자부하던 '내 자신'이라는 우상이
    깨어지는 아픔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명과 계시는 언제나 감사가 따른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기 보다는
    우리가 제대로 발견하기 원하신다."
    라는 설명을
    언젠가 알아 들을 날이 오겠지...

    ------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잠언‬ ‭25:2-4‬ ‭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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