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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
온전히 작가의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바꾸어 설명하자면
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
이 세상을 창조한 작가의 컨셉이 오롯이 담겨져 있으며
그 온전한 목적대로 존재할 때만
작품 속의 존재로써 그 이유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만약,작품 속의 한 인물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부여된 고도의 창작물인 경우
한 인물은 스스로
본인의 창조 목적대로 살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로 본인이 주변 상황, 설정, 인물들을
본인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작가는 최종 탈고의 시간이 오기까지
몇 차례의 숙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서
작품 속의 모든 인물, 상황, 설정은
영원히, 무수한 방법의 재고의 시간이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처럼
상황이나 설정이라는연속적인 시간에 묶여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이야기는 언젠가 끝이 나야하고
마지막 편집의 순간이 오면
전체 이야기, 컨셉, 주제에 관계없는 사족들은
삭제된다.
그것들은 무수히 모아놓는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으로도 효용의 가치란것은
가질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포도원 주인에게 있어
땅을 마련하고, 개간하고,
물을 대고, 거름을 주고,
부목을 세워 열매를 더 잘 맺게 도와주고,곁가지를 쳐 내고,
접붙이기를 하고,
수확을 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은
오직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그 외에 것은허용된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일 뿐이다.
[사진 출처 : http://nulsan.net/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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