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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와 작품
    묵 상/세 상 2014. 8. 8. 12:30




    작품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

    온전히 작가의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바꾸어 설명하자면

    모든 인물, 상황, 설정, 등은

    이 세상을 창조한 작가의 컨셉이 오롯이 담겨져 있으며


    그 온전한 목적대로 존재할 때만

    작품 속의 존재로써 그 이유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작품 속의 한 인물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부여된 고도의 창작물인 경우


    한 인물은 스스로

    본인의 창조 목적대로 살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로 본인이 주변 상황, 설정, 인물들을

    본인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작가는 최종 탈고의 시간이 오기까지

    몇 차례의 숙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서 

    작품 속의 모든 인물, 상황, 설정은 

    영원히, 무수한 방법의 재고의 시간이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처럼
    상황이나 설정이라는

    연속적인 시간에 묶여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이야기는 언젠가 끝이 나야하고

    마지막 편집의 순간이 오면

    전체 이야기, 컨셉, 주제에 관계없는 사족들은 


    삭제된다.


    그것들은 무수히 모아놓는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으로도 효용의 가치란것은 

    가질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포도원 주인에게 있어

    땅을 마련하고, 개간하고, 

    물을 대고, 거름을 주고,
    부목을 세워 열매를 더 잘 맺게 도와주고,

    곁가지를 쳐 내고,

    접붙이기를 하고,

    수확을 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은

    오직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그 외에 것은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일 뿐이다.





    [사진 출처 : http://nulsan.net/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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