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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②
    묵 상/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2011. 6. 1. 10:08

    사실..
    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용기 충만한 사람들처럼 죽을 각오를 하고 정상을 정복하는 방법.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돌이 거꾸로 굴러 올라가는 방법.
    커다란 눈덩이가 점점 작아지면서 정상으로 굴러 올라가는 방법.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목숨을 걸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의 방법.
    등등의 무모하거나 불가능한 갖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고 어떤 선진들은 이런 불가능에 가까운 방식을 세상의 법칙이라면서 정상에 오르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중 어떤 부류들은 자신이 정상으로 걷는 걸음의 진짜 의미를 모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천천히 내려오는 것을 마다하고, 힘들게 올라갔던 그곳에서 곧장 뛰어내려버리기도 합니다.

     그 고되고 고된 방식의 역류, 등정길은.. 자신을 위한 다기엔 너무나 고된 길이고, 가족을 위한 다기엔 지켜보는 가족들은 늘 안쓰럽고 외로우며, 정작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도 설 수 없는 비좁은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함께 오르던 동료들은 슬쩍 밀어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또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세상과는 조금 다른 하나님 나라의 방식은 어떨까..

    2010/12/15 - [† 묵 상/관 계] -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①

    『세상의 모든 산은 서리와 눈과 얼음 때문에 닳아 없어진다』 
                                                           _ BBC 다큐멘터리 Planet Earth 中.


     세상엔 많은 종류의 물이 있습니다.  그중 극히 일부만이 선택받고, 들림 받아, 옮겨지고, 세상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 자리에 오른 어떤 '물'들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바다'였던 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가장 강력한, 가장 많은 생명을 품은,,, 과 같은 장엄한 속성들을 내려놓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인 '짠맛'이라는 속성 또한 온전히 내려놓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바다'였던 물은 수증기가 되었을 것이며, 기류를 타고 이동하다 적당한 곳에 내렸을 것입니다. 그중 가장 높이 들림 받았던 물은 세상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안착했을 것이고, 그곳에서 수백 년, 수천 년의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강'이었던 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세상 많은 곳을 다니며, 얻은 것을 또 나눠주고, 땅의 지형을 바꾸고, 많은 사람들에게 식수와 관계수를 공급하며 종국에는 바다로 향하는 여정을 계획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계획과 현실적인 기쁨은 온전히 내려놓았을 것입니다.

     '구정물'이었던 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늘 자신이 세상에서 얼마나 가치 없고, 생명을 품지 못하며, 질병만을 옮기는 저주받은 존재라 여겨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을 부인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합당하게 반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다'와 '강'과 '구정물' 출신이었던 각각의 물든 자신의 속성이라고 하는 것들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속에 어떤 불순물 하나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엄청난 기다림을 지낸 끝에 드디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극한의 환경을 함께 견뎌냅니다. 얼고, 녹으며,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그래서 산의 정상에 있던 견고하기 이를 데 없던 바위와 암벽들의 틈을 파고들어 쪼게고 부수기 시작합니다.

     산들은 점점 낮은 구릉으로, 또 평지로 서서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무너져 내린 돌들과 흙들은 다시 낮고 낮은 곳을 메우고 극한의 환경을 버텨내던 하나님의 수많은 피조물들은 조금 더 지내기 편안한 환경에서 안연히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이 사회 각 정상에 하나님의 아들들을 올리시는 방법이고, 이유라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어떻게? 오를 것인가? 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고민하시고 하실 일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매일 꾸준히 해야 할 일은 어쩌면..  자신의 속성 곧 지식, 경험, 사역, 지위, 물질 등을 얼마나 내려놓고 있는가? 
    내속에 아주 작은 불순물 하나라도 하나님께 온전히 고백하고 해결하시도록 내어드리고 있는가?
    일 것입니다.



    [로마서 8:18~30]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쁜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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