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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회 복 - 생일선물청년백수,'예수'를 만나다./5. 회 복 2010. 8. 30. 14:42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 [고린도전서 2:9] 골수 기증 후에도 다시 술과 담배와 한탄으로 나 자신을 절이고 있던 그해 여름 어느 날. 그날은 내 생일이었고, 내 생애 가장 외로운 생일날이었다. 쪼리 슬리퍼를 발가락에 대충 끼운 체, 혼자 홍대 앞 'bar 다'에 앉아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나와 비슷한 솔로족들은 사장님이나 바텐더와 안면이 있다는 이유로 바텐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들 있다. 흑맥주 한 병과 잭콕 한 잔을 시켰다. 흑맥주가 잭콕의 안주가 되어 주고, 잭콕이 흑맥주의 안주가 되어 준다. 언제부턴가 술을 매일 먹고 있었지만, 잠은 여전히 들기 힘겨웠다.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