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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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묵 상/일 상 2016. 8. 30. 10:32
니엘 : 아빠... 하나님이 마음 속을 볼 수 있어?나 : 어?! 아... 어...니엘 : 어떻게..??!!나 : 어... 이거 설명해도 잘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는데..니엘 : 음.. 그래도 한번 해봐. 하더니 의자에 털석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제대로 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마음 속을 Big brother 처럼 들여다 본다고 한다면 그것참 얼마나 비인격적인 하나님인가. 마음 속을 볼 수 있는 하나님에 관해서 내 딸 니엘은 어떤 의미로 질문한 것일까?이걸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하지?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나 : 아빠의 표정이나 말투로 니엘이는 아빠가 행복한지. 화가난건지. 짜증이난건지. 알 수있지?니엘 : 응나 : 아빠 마음이 니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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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가로수묵 상/세 상 2015. 10. 1. 07:46
도시의 넓직한 도로를 드라이빙 하는 동안. 내 눈에 든 풍경은 이러하다. 정형적이고 이성적인 것들이 '건물'이라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가하면 비이성적이고 비정형적인 것들이 '가로수' 라는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건물'들의 부속이나 장식처럼 배치되어 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원재료는 아주 조금이고. 화학 조미료가 절대량을 점유한 형태로 읽힌다. 반면. 아주 가끔 '경이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어떤가? 이성 그 이상. 예측가능 그 이상에 대한 경험. 대자연이 주는 '경외감' 그것이 사라진 도시. 도시는 어쩌면 '인간 이상'의 것을 도무지 생각지 못하도록 설계된듯하다. 인간의. 인간을 위한 환경. 건물 사이 얼핏얼핏 보이는 하늘이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새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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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①묵 상/세 상 2011. 11. 21. 15:23
낮에 빛을 내는 해를 주시고 달과 별들의 질서를 정하셔서 밤을 비추게 하시며 바다를 휘저어 성난 파도를 일으키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런 자연 질서가 지속되는 한 이스라엘도 언제까지나 나라로서 존속할 것이다. 하늘이 측량되고 땅의 기초가 탐지된다면 몰라도 그런 일이 있기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 내가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예레미야 31:35~37, 현대인의 성경 (KLB) 그러니까.. 결국 하늘과 땅은 사람이 결코! 그 끝과 시작을 알아낼수 없다는 얘기지 2011/10/07 - [† 묵 상/관 계] - 대신 죽어서라도.. 2011/10/28 - [† 묵 상/생 각] - 천지(天地)는 언제 무너집니까..? 2011/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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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묵 상/세 상 2011. 9. 21. 19:03
오늘의 저 하늘이 어떤이들의 믿음대로 아무 뜻없이 그려진 무의미한 자연현상일 뿐이라면 때때로 그 의미없는 현상에 영향을 받는 우리의 감정이나 . 조종되는 일상의 소소한 계획들 . 뜻하지 않았던 재정적 손실 . 안타까운 지인의 죽음까지 . 그 모두가 의미없는 현상의 일부 내지는 연쇄적인 반응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일테니 그저 덤덤하게 받아들이세요 그것이 가능하면 말입니다. '날씨 좋타~' '비가 오네ㅡ.ㅡ' '며칠째야 젠장~너무한거아냐!?' '하늘도 무심하시지..' 상황이 불편해질수록 '현상'에서 인격을 찾는 이 불편한 진실 어쩌면 말입니다 . . 오늘의 저 하늘은 애초부터 '인격'을 담은 것이었거나 오늘의 우리의 마음은 애초부터 불손했거나 한건 아닐까요? 여호와여,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하늘에 미치..